전국서 지진 신고 142건…"대포소리 나고 집 흔들려"
[앵커]
다행히 이번 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진동과 소리에 놀란 시민들은 집밖으로 대피하기도 했다고 하는데요,
보도국 연결해 더 들어보겠습니다.
한미희 기자.
[기자]
네, 지진 발생 이후 흔들림을 감지했다는 신고는 현재까지 전국에서 142건 접수됐다고 소방청이 밝혔습니다.
충북이 68건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와 강원, 경북, 경남에서도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다행히 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주민들은 진동과 소리에 놀라 황급히 대피하는 등 토요일 아침부터 혼란을 빚었습니다.
진앙에서 가까운 괴산군 장연면 조곡리의 주민들은 "대포를 쏘는 것 같은 소리가 나면서 집이 흔들려 큰일이 터진 줄 알았다"고 말했습니다.
같은 마을의 다른 주민은 "집이 무너지는 것 같은 굉음에 깜짝 놀라 거실로 나왔는데 또 한번 큰 소리가 울리면서 탁자에 있던 손거울이 바닥에 떨어졌다"며 당시 진동을 설명했습니다.
괴산군 감물면 구월리의 주민도 "이렇게 큰 흔들림을 느낀 지진은 처음"이라고 전했습니다.
충주 중앙시장의 한 상인은 건물이 무너지는 것처럼 '쾅'하는 소리가 들려 당시 시장에 있던 상인들이 놀라 모두 밖으로 뛰쳐나왔다고 전했습니다.
충북 제천에서 출발해 전북 남원으로 가던 단풍 관광열차와 대전과 제천 구간을 운행하던 화물열차는 지진 직후 시속 30㎞ 이하로 서행 운행하기도 했습니다.
코레일은 해당 구간 선로를 점검한 결과 별다른 이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현재는 정상 속도로 운행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지진 #충북 #대포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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