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위 '쓰레기통'…해양쓰레기 수거효과 톡톡

보도국 2022. 10. 29.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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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 네트워크]

[앵커]

바다에 버려진 해양쓰레기는 수거하기도 치우기도 무척 힘듭니다.

경기도가 해양쓰레기를 쉽게 치울 수 있도록 바다 한 가운데 쓰레기통을 설치해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서해 외딴섬 풍도 해변입니다.

스티로폼부터 폐그물까지 바닷가 곳곳에 각종 쓰레기가 잔뜩 쌓여있습니다.

바다에 버린 쓰레기가 파도를 타고 떠밀려온 겁니다.

<이종미 / 안산시 바다환경지킴이> "청소를 해도 파도가 또 오면 늘 그대로예요. 그러니까 바다에 쓰레기들 버리지 마시고 신경 좀 써주셨으면…"

이처럼 바다에는 육지에서 떠내려온 쓰레기부터 어민들이 버린 폐어구와 폐어망까지 각종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만든 것이 바로 바다 위 선상 쓰레기 집하장입니다.

어부들이 못 쓰는 폐어구나 쓰레기를 바다에 버리지 않도록 만든 일종의 쓰레기통입니다.

<김연철 / 경기도 해양수산과 주무관> "폐기물이나 이런 걸 버릴 수 있게 장소를 마련해 두었고요. 해상에다가 그냥 투기하는 경우도 발생할 수가 있어서…"

경기도는 현재 바다 쓰레기통을 4곳에 설치했고 굴삭기와 크레인 등 중장비가 탑재된 청소선을 투입해 수시로 쓰레기를 수거합니다.

<박경희 / 경기도 해양수산과 경기청정호 선장> "장비를 이용해서 건져내고 또 선박에 적재하고 하는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육상 폐기물에 비해서 훨씬 더 많은 비용과 그리고 수고로움이"

경기도는 매년 1천700여t의 해상 쓰레기를 이같은 방식으로 처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쓰레기 무단 투기가 근절되지 않는 한 힘겨운 수거와 처리, 그에 따른 예산낭비는 반복될 수밖에 없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해상 쓰레기 #폐어망 #선상 쓰레기 집하장 #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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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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