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만에 흑자전환했는데…‘파업위기’ 현대重 조선3사 어디로 [비즈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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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부문 중간지주사 한국조선해양이 4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나 사상 초유의 조선3사 공동 파업의 위기에 놓였다.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는 현대중공업·현대미포조선·현대삼호중공업 3사 노조 대표들은 지난 27일 울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대중공업그룹이 빠른 교섭 타결을 위해 노력하지 않으면 3사 노조 간부 중심의 상경 투쟁을 시작으로 전체 조합원 동시·순환 파업 등 다양한 방법으로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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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사 전체 조합원 동시·순환 파업 투쟁하겠다”
한국조선해양 3분기만에 흑자 전환
연간 수주 목표의 127% 달성
[헤럴드경제=주소현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부문 중간지주사 한국조선해양이 4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나 사상 초유의 조선3사 공동 파업의 위기에 놓였다.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는 현대중공업·현대미포조선·현대삼호중공업 3사 노조 대표들은 지난 27일 울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대중공업그룹이 빠른 교섭 타결을 위해 노력하지 않으면 3사 노조 간부 중심의 상경 투쟁을 시작으로 전체 조합원 동시·순환 파업 등 다양한 방법으로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교섭에 진전이 없다고 판단하면 3사 노조는 동시·순환 파업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2~4시간 수준의 부분파업을 넘어 아닌 전 사업장 동시·순환 파업을 통해 파업 강도를 높이겠다는 의미다.
이들 3사의 노조들은 지난 24~26일 처음으로 일정을 맞춰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그 결과 현대중공업 노조는 전체조합원 7776명 중 5224명(67.2%)이 투표해 4912명(재적 대비 63.2%)이 찬성했다. 현대미포조선 노조는 재적대비 71.9%, 현대삼호중공업 노조는 재적 대비 73.8%로 파업을 가결했다.
노조 대표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교섭이 꽉 막혀 있는 것은 그룹 지주사인 HD현대와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이 임금 및 단체교섭 가이드라인의 전권을 행사하며 회사별 독립적 교섭을 통제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따라서 HD현대와 한국조선해양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정기선 사장이 직접 교섭에 물꼬를 터 주길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공동으로 임금 14만2300원 (호봉승급분 별도) 인상, 임금피크제 폐지, 신규 채용, 노동이사제 조합 추천권 도입 등을 요구하고 있다. 3사가 모두 조선업으로 작업 성격이 비슷한데도 매년 단체교섭 때마다 각사 임금 인상 등이 달라 비휴율적이고 조합원들이 불만이 쌓이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반면 사측은 사측은 노조가 공개적으로 오너 3세를 지목해 교섭력을 키우기 위한 수단으로 삼고 있다고 보고 있다.
현재 현대중공업 노조만 합법적 파업권을 확보한 상태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가 지난 21일 노사간 입장차를 확인하고 쟁의조정 중지 결정을 내렸기 때문이다. 현대미포조선은 지나 27일 울산지방노동위원회로부터 노사의 교섭이 미진해 노동쟁의 상태가 아니므로 성실하게 교섭하라는 취지의 행정지도 결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들 조선 3사의 중간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은 긴 수주 가뭄에서 벗어나 실적을 개선하기 시작한 상황이다. 한국조선해양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 1888억원, 매출 4조2644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지난해 4분기부터 3분기 연속 적자 끝에 흑자로 돌아선 것이다. 조업일수 감소, 인플레이션 등 악재가 있었지만 선박 포트폴리오 개선, 원가절감 노력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는 게 한국조선해양의 설명이다.
한국조선해양은 연이어 수주고를 채우며 올해 하반기부터 이같은 성과가 실적에 반영돼 흑자로 전환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받고 있었다. 올해 연간 수주 목표인 174억4000만 달러는 지난 7월에 이미 조기 달성됐다. 지금까지 총 186척, 221억5000만 달러를 수주해 연간 목표의 127.0%를 달성했다.
address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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