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미11’ 던말릭 무대에 릴보이 “우리와 다른 종···길이 남을 영상”
진짜가 나타났다. 래퍼 던말릭이 ‘레벨’이 다른 무대로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지난 28일 방송된 Mnet ‘Show Me The Money 11 (이하 쇼미더머니 11)’ 에서는 래퍼 던말릭이 불구덩이 미션에서 무서운 기세로 우승 후보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날 방송에서는 ‘60초 팀 래퍼 캐스팅’ 2차 예선이 펼쳐졌다. 그에 앞서 저스디스&알티, 박재범&슬롬, 릴보이&그루비룸(규정-휘민), 더콰이엇&릴러말즈 등 프로듀서 특별 공연이 열리며 제대로 열기를 지폈다.
본격 시작된 불구덩이 서바이벌 속 가장 먼저 등판한 지원자는 1차 예선에서 프로듀서 릴러말즈의 원픽으로 떠오른 NSW yoon(이승윤)이었다. 현재 드릴 장르 힙합신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NSW yoon은 2차에서도 존재감을 빛내며 프로듀서들의 ‘올 패스’(ALL PASS)를 받아냈고, 그는 더콰이엇과 릴러말즈의 손을 잡았다.
첫 방송에서 독특한 톤으로 주목 받았던 다민이 역시 ‘올 패스’로 콰이올린 팀과 함께 하게 됐다. 다민이는 호불호 갈리는 래퍼라는 평가에 대해 “어느 정도는 의도한 바도 있고 모두가 다 좋아하는 사람이 되고 싶었으면 힙합 음악을 안 했을 것”이라며 “그래도 듣기 껄끄러운 사람으로 남고 싶지는 않기 때문에 대중들을 설득해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음악적 소신을 밝혔다.
독보적으로 눈에 띄는 건 역시 던말릭이었다. 던말릭은 “근 4년 동안 제대로 된 무대를 해보지 못했던 게 큰 아쉬움으로 남았다. 그런 갈증을 해소시켜 줄 만한 좋은 기회가 아닐까 싶다. 더 큰 무대에서 더 많은 사람들 앞에 제 랩으로 증명하고 싶다”고 말했고, 불구덩이 위에서 ‘레벨’이 다른 랩 스킬로 그 이상을 증명해냈다.
그의 무대에 더콰이엇은 “던말릭을 데려가는 팀이 우승 팀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으며, 시즌9 우승자인 릴보이는 “다른 종 느낌이다. 길이길이 남을 2차 영상 중 하나일 것 같다는 확신이 든다”며 박수를 보냈다. 프로듀서들의 극찬과 ‘올 패스’ 속 던말릭은 자신의 힘든 시절을 함께 해준 저스디스 품에 안겼다.
뉴페이스의 등장도 눈길을 끄는 포인트였다. 훈교와 조테리가 이날 방송으로 처음 소개됐고, 시즌11 콘셉트에 걸맞는 ‘뉴 원’(NEW ONE)의 활약을 예고했다.
이외에도 ‘시즌10 조광일 킹메이커’ 키츠요지, ‘충북사람’ 울렌샤 등이 웃음과 합격을 동시에 잡았으며, 드릴 래퍼 플리키뱅과 칸은 대체불가한 랩 스킬과 매력으로 프로듀서들의 애정을 한 몸에 받았다. 시즌9 본선의 문턱에서 공황장애로 하차를 알렸던 칠린호미는 최상의 폼으로 ‘올 패스’ 티켓을 따냈다. 시즌10에서 태도 논란에 휘말렸던 폴로다레드 역시 이번 시즌 다시 한 번 도전의 문을 두드렸고 팀 선택의 짜릿함을 맛 봤다.
‘힙합신 은둔 고수’ 테이크원은 시즌9 우승자이자 12년 지기 절친인 릴보이의 도전에 자극 받았음을 털어놨다. 긴장이 된 듯 기대치에 비해서는 다소 아쉬운 무대를 보여줬지만 그를 향한 ‘올 패스’에는 이견이 없었다.
방탄소년단(BTS) 정국의 ‘셔라웃’을 받은 것으로 유명한 LA 한인 래퍼도 ‘쇼미더머니 11’에 모습을 드러냈다. 저스틴박은 미국 LA에서 활동하고 있는 R&B 래퍼로 기대를 받았지만 프로듀서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그에게 유일하게 ‘패스’를 보낸 박재범은 “저스틴박 스타일이 ‘쇼미’ 안에서 유익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좋다”고 말했다.
또 다른 우승 후보이자 ‘MZ세대 아이콘’ 이영지의 팀 결정은 공개되지 않아 궁금증을 남겼다. ‘60초 팀 래퍼 캐스팅’은 다음 주 방송에서도 이어질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더콰이엇이 ‘해외토픽감’이라고 표현한 역대급 미션이 예고돼 흥미로움을 더하고 있다.
‘쇼미더머니 11’은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강주일 기자 joo102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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