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이준석계’ 허은아, 동대문을 당협 공모에 반발…지역행사 참석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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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이(친이준석)계로 분류되는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이 29일 서울 동대문구에서 열린 지역 행사에 첫 공개 행보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초선 비례대표인 허 의원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재임 중이던 지난 5월 실시한 당원협의회 조직위원장(당협위원장) 공모에서 서울 동대문을 지역 당협위원장에 내정됐으나, 이 전 대표 징계 논란 등 당 내홍 과정에서 최고위원회의에 안건으로 상정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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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을 ‘사고당협’ 포함에 공개 반발 해석
친이(친이준석)계로 분류되는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이 29일 서울 동대문구에서 열린 지역 행사에 첫 공개 행보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초선 비례대표인 허 의원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재임 중이던 지난 5월 실시한 당원협의회 조직위원장(당협위원장) 공모에서 서울 동대문을 지역 당협위원장에 내정됐으나, 이 전 대표 징계 논란 등 당 내홍 과정에서 최고위원회의에 안건으로 상정되지 못했다.
이에 허 의원도 지역구에서 공개 활동을 자제하고 있었으나, 최근 당 지도부가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를 구성하고 동대문을을 포함한 사고당협 69곳의 공모 절차에 나서자 지역구 공개 활동으로 당 방침에 공개 반발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조강특위는 부실 당협의 점검을 위한 당무감사도 검토하고 있다.
허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3년 만에 다시 열린 배봉산 둘레길 ‘동대문구민 한마음 걷기의 날’에 함께 했다”는 글을 남기며 “지난 5월 동대문구민이 됐다”고 설명했다.
조강특위는 이 전 대표 시절 당협위원장이 내정된 16개 당협도 공모 대상에 포함한다는 방침이다. 조강특위 위원장인 김석기 사무총장은 지난 27일 비상대책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공모를 받은 뒤 시간이 많이 지났다”며 “여러 변화가 있을 수 있어서 위원들과 의논해 볼 것”이라고 했다.
특히 지난 27일 구성된 조강특위 위원 다수가 친윤(친윤석열) 성향으로 분류되는 인사들이어서, 사고당협 공모와 당무감사 등 과정에서 비윤(비윤석열)계 인사들이 대거 교체 대상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등 당내 진통이 예고되고 있다.
조강특위는 다음 달 1일 첫 회의를 열고 해당 당협에 대한 재공모 문제 등을 포함해 69개 사고당협 정비에 관한 구체적인 방침을 논의할 전망이다. 국민의힘 조강특위 관계자는 “아직 당협 공모에 관한 구체적인 계획이 공유된 것은 없다”며 “1일 회의를 열어봐야 알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이후민 기자 potat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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