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 운임, 19주 연속 하락…“한동안 운임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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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테이너 운임이 19주 연속 하락했다.
미주 서안 노선 운임은 전주보다 6.3%(127달러) 하락한 1FEU(1FEU는 12m여 길이 컨테이너 1개)당 1902달러를 기록했고, 같은 기간 미주 동안 노선 운임은 5.7%(321달러) 떨어진 1FEU당 5318달러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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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사 공급 조절에도 주요 항로 약세 이어져
“컨선 시장, 최소 2023년 초까지 약세 유지”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컨테이너 운임이 19주 연속 하락했다. 세계 각국의 금리 인상에 따른 경기·소비 위축으로 화물 수요가 감소하면서 운임을 끌어내리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9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항에서 출항하는 컨테이너선 15개 항로의 단기(spot) 운임을 종합한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 28일 기준 1697.65로 전주 대비 81.04포인트(4.6%) 내렸다.
앞서 SCFI는 올해 초 사상 최고치인 5109.60까지 치솟았으나 중국 춘절 연휴와 봉쇄 조치 등을 거치며 17주 연속 하락했다. 이후 중국 봉쇄 조치 완화로 물동량이 늘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한 달여간 연이어 상승하다가 지난 6월 17일부터 내림세로 돌아섰다.
현재 SCFI는 지난 2020년 11월 초 수준까지 하락했다. 다만, 현재까지 올해 평균 SCFI는 3885.45로, 지난해 연간 평균치 3791.77보다 2.5% 높은 수준이다.
미주 서안 노선 운임은 전주보다 6.3%(127달러) 하락한 1FEU(1FEU는 12m여 길이 컨테이너 1개)당 1902달러를 기록했고, 같은 기간 미주 동안 노선 운임은 5.7%(321달러) 떨어진 1FEU당 5318달러로 나타났다.
미주 서안 노선은 23주 연속, 동안 노선은 22주 연속 운임 하락이다. 또 미주 서안 노선 운임이 1FEU당 2000달러 아래를 기록한 건 2020년 5월 이후 처음이다.
유럽 노선 운임도 1TEU(1TEU는 6m여 길이 컨테이너 1개)당 2102달러로 전주 대비 11.6%(277달러) 하락했고, 같은 기간 지중해 노선 운임도 1TEU당 2344달러로 8.7%(224달러) 내렸다.
한국해양진흥공사 관계자는 “유럽의 10월 주간 공급량은 44만TEU로 연중 최저치를 보이고 있고, 연고점(8월) 대비 2% 감소한 수준”이라며 “공급 축소에도 내림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호주·뉴질랜드 노선 운임은 전주보다 9.6%(144달러) 하락한 1TEU당 1354달러를 기록했다. 또 남미 노선 운임은 지난주보다 10.2%(518달러) 내린 1TEU당 4541달러로 2주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다.
다만, 중동 노선 운임은 1TEU당 1727달러로 전주 대비 19%(276달러) 오르면서 3주 연속 강세를 보였다.
일각에선 이 같은 해상 운임 내림세가 한동안 이어지리라고 전망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영국조선·해운 전문지 로이드리스트는 최근 취약한 펀더멘탈과 지정학적 불안정, 열악한 거시경제 상황을 바탕으로 컨테이너 시장이 최소 2023년 초까지 약세를 유지할 것으로 관측했다.
또 영국 해운 컨설팅 기업 드류리도 내년 컨테이너선 공급량을 260만TEU, 폐선량을 60만TEU로 전망하면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9%에 그칠 것으로 예상, 선사들의 추가적인 공급 조절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순엽 (s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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