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서 잠든 여성 목에 침 흘린 남성…성범죄 전과자였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2022. 10. 29. 11:4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버스 앞좌석에서 자고 있던 여성의 목에 침을 떨어뜨린 남성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이 남성은 성범죄 전과자인 것으로 드러났다.

A 씨는 지난 8월 서울 구로구의 한 시내버스 안에서 앞자리에 앉은 여성 B 씨에게 고의로 접근해 목 부위에 침을 흘린 혐의를 받는다.

그런데 이때 A 씨가 쓰고 있던 마스크를 내리더니 몸을 숙여 B 씨 목덜미에 침을 떨어뜨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남성이 잠든 여성의 목에 침을 떨어뜨리는 모습. ‘연합뉴스TV’ 방송화면 캡처
버스 앞좌석에서 자고 있던 여성의 목에 침을 떨어뜨린 남성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이 남성은 성범죄 전과자인 것으로 드러났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구로경찰서는 강제추행 혐의를 받는 A 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A 씨는 지난 8월 서울 구로구의 한 시내버스 안에서 앞자리에 앉은 여성 B 씨에게 고의로 접근해 목 부위에 침을 흘린 혐의를 받는다.

연합뉴스TV가 보도한 버스 내부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당시 B 씨는 창문에 기대어 자고 있었고, A 씨는 B 씨 바로 뒤에 앉아있었다.

그런데 이때 A 씨가 쓰고 있던 마스크를 내리더니 몸을 숙여 B 씨 목덜미에 침을 떨어뜨렸다. 그리고는 B 씨가 깨기 전 서둘러 버스에서 내렸다.

뒤늦게 잠에서 깬 B 씨는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자에게 피해를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CCTV 영상을 분석해 피의자를 특정한 뒤 A 씨를 체포했다.

경찰은 당초 A 씨를 폭행 혐의로 입건했으나 조사 과정에서 A 씨의 성범죄 전과가 다수 확인되면서 강제추행으로 혐의를 변경했다.

경찰은 A 씨에 대해 재범 위험을 이유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서울남부지법은 지난 26일 영장을 발부했다.

그러나 A 씨는 “실수로 침을 흘린 것일 뿐 성적인 의도가 전혀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