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기 지나가는 소리 났다" 괴산지진에 제천 리조트 투숙객 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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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전 충북 괴산에서 발생한 규모 4.1 지진으로 충북 전역에서 흔들림이 감지됐다.
지진 발생지와 인접한 괴산군 괴산읍 서부리에 사는 홍지훈씨(40)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전투기 날아가는 '웅'하는 큰 소리가 났다. 비행기가 날아가나 했는데 이후 진동이 확 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날 오전 8시 27분쯤 충북 괴산군 장연면 북동쪽 11㎞ 지점에서 올해 한반도 발생 지진 중 최대인 규모 4.1 지진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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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아파트서도 "소파 앉아있는데 흔들 이후 재난문자"
(괴산=뉴스1) 장동열 기자 = 29일 오전 충북 괴산에서 발생한 규모 4.1 지진으로 충북 전역에서 흔들림이 감지됐다.
충북소방본부는 이날 오전 10시 기준 67건의 지진 관련 신고(지진 느낌 31건, 문의 36건)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주말 아침 지진을 느낀 주민들은 화들짝 놀라 건물 밖으로 대피하는 한편 재난당국의 문자를 보며 여진에 대비하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지진 발생지와 인접한 괴산군 괴산읍 서부리에 사는 홍지훈씨(40)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전투기 날아가는 '웅'하는 큰 소리가 났다. 비행기가 날아가나 했는데 이후 진동이 확 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시) 소파에 앉아 있었는데 몸이 흔들릴 정도였다. (황급히) 부모님과 함께 마당으로 대피했다. 소리도 컸고 전투기 소리처럼…"이라고 전했다.
그가 사는 곳은 지진의 진앙에서 가장 가까운 장연면 조곡리와는 23㎞가량 떨어져 있다. 자동차로 31분 정도 걸린다.
남서쪽으로 57㎞ 이상 떨어진 청주시 청원구 사는 한인숙씨(54)도 "아파트 14층에 거주하는데 소파가 흔들흔들했다. 남편에게 '지진 난 거 아냐'라고 하는데 바로 재난안내문자가 왔다"고 설명했다.
북쪽으로 50㎞ 떨어진 제천 백운면이 리솜호텔리조트에서는 투숙객들이 대피하는 소동도 있었다. 리조트 직원은 "갑자기 큰 진동을 느껴 밖으로 뛰쳐나왔다"며 "많은 손님들이 밖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8시 27분쯤 충북 괴산군 장연면 북동쪽 11㎞ 지점에서 올해 한반도 발생 지진 중 최대인 규모 4.1 지진이 발생했다. 기상청은 규모 4.3 지진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가 규모 4.1로 수정했다.
p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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