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건설 美 선정했던 폴란드, 31일 韓 찾아 2단계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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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단계 원전건설 사업자로 미국 웨스팅하우스를 선정했던 폴란드가 오는 31일 한국을 찾아 2단계 사업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폴란드전력공사(PGE) 등의 관계자가 서울을 찾아 한전 및 한수원과 폴란드 패트누브 화력발전소 부지에 원전을 짓는 폴란드 원전 2단계 사업에 대한 협력의향서(LOI)를 체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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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단계 원전건설 사업자로 미국 웨스팅하우스를 선정했던 폴란드가 오는 31일 한국을 찾아 2단계 사업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폴란드전력공사(PGE) 등의 관계자가 서울을 찾아 한전 및 한수원과 폴란드 패트누브 화력발전소 부지에 원전을 짓는 폴란드 원전 2단계 사업에 대한 협력의향서(LOI)를 체결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1단계 사업은 미국이 2단계 사업은 한국이 맡게 될 공산이 크다. 한국은 세계 원전건설시장에서 효율적이고 규격화된 건설 경험이 풍부하고 가격 경쟁력도 훨씬 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작년 기준 한국의 원전건설 단가는 1kW(킬로와트)당 3571달러로 세계 최저 수준이다. 반면 미국은 원전 원천기술을 갖고 있는 웨스팅하우스가 한때 세계 1위 원전기업이었으나 1979년 미국 펜실베이니아 스리마일아일랜드 원전 사고 이후 신규 원전 건설이 지지부진해지면서 현재 독자적인 원전 시공능력이 현저히 떨어진 상황이다.
폴란드 신규원전 사업은 6∼9기가와트(GW) 규모의 가압경수로 6기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한국수력원자력, 미국 웨스팅하우스, 프랑스 EDF 등 3곳이 제안서를 제출했다. 한국은 그간 수주에 공을 들여왔다. 그러나 복병이 나타났다.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경쟁자인 한수원을 견제하기 위해 미국에서 지식재산권 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웨스팅하우스는 지난 21일 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에 고소장을 제출하고 한국전력과 한수원의 한국형 차세대 원전 APR1400에 자사의 기술이 이용됐다면서 한국형 원전 수출을 제한해달라고 요청했다.
미국 정부도 폴란드와의 동맹관계를 내세워 미국업체를 측면 지원했다. 결국 폴란드 정부는 최근 1단계 사업자로 미국 웨스팅하우스를 선정했다. 한국으로서는 미국의회가 자국산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지급하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처리 이후 다시 한 번 미국으로부터 뒤통수를 맞은 셈이다.
그러나 경제적 시공능력에서 한국 업체들에 뒤떨어진 웨스팅하우스는 한전과 한수원에 협력의 손을 내밀지 않을 수 없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폴란드도 이 점을 잘 알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31일 한수원이 서울에서 폴란드전력공사(PGE), 폴란드 민간 에너지기업 제팍(ZEPAK)과 폴란드 패트누브 화력발전소 부지에 원전을 짓는 폴란드 원전 2단계 사업에 대한 협력의향서(LOI)를 체결할 계획이다. 장우진기자 jwj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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