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 격전지서 푸틴이 존경하는 '명장' 포템킨 유해 수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우크라이나의 남부 헤르손주(州) 수복 대전을 앞두고 러시아군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존경하는 '명장' 그레고리 포템킨의 유해를 헤르손에서 빼내 다른 점령지로 옮겼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우크라이나 내 점령지 합병 연설에서 이들 지역을 '새 러시아'를 뜻하는 '노보로시야'라고 칭하면서, 우크라이나 동부에 여러 도시를 건설한 인물 중 하나로 포템킨을 언급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오진송 기자 = 우크라이나의 남부 헤르손주(州) 수복 대전을 앞두고 러시아군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존경하는 '명장' 그레고리 포템킨의 유해를 헤르손에서 빼내 다른 점령지로 옮겼다.
28일(현지시간) 미 CNN 방송 등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최근 헤르손주 주도 헤르손시 성 카테리나 성당에 보관돼 있던 18세기 예카테리나 여제 시절 러시아 장군 그리고리 포템킨의 유해와 동상을 드니프로 강 동쪽 러시아 점령지로 반출했다.
포템킨은 푸틴 대통령을 비롯해 과거 러시아 제국의 영예를 되찾으려는 극우세력이 숭배하는 인물이다.
포템킨은 1783년 오스만 제국과의 평화협정을 통해 크림반도를 러시아에 합병하는 데 큰 역할을 한 인물로, 크림반도에 세바스토폴을 건설해 러시아 핵심 해군 기지로 만들었다. 러시아 흑해함대를 창설한 것도 그였다.
이러한 포템킨의 유산은 푸틴 대통령이 2014년에 당시 우크라이나 영토였던 크림반도 합병을 정당화하는 근거가 됐다.
포템킨의 이름은 러시아가 올해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에도 여러 차례 언급됐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우크라이나 내 점령지 합병 연설에서 이들 지역을 '새 러시아'를 뜻하는 '노보로시야'라고 칭하면서, 우크라이나 동부에 여러 도시를 건설한 인물 중 하나로 포템킨을 언급했다.
현재 포템킨의 유해가 보관된 정확한 장소는 알려지지 않았으며, 러시아는 헤르손의 상황이 안정되면 유해를 제자리로 돌려놓겠다고 밝혔다.
최근 대반격에 나선 우크라이나는 헤르손 주변 지역을 공략하면서 헤르손과 크림반도 수복을 공언하고 있으며, 러시아군도 헤르손 러시아계 주민들을 대피시켜놓고 이곳에 병력을 집중하고 있다.
dindong@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3천원짜리 군용고추장 지인에게 준 해병 중령…징계 취소 | 연합뉴스
- '뺑소니' 김호중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 어디로?…압수수색 영장 | 연합뉴스
- 풀빌라서 실종된 6세 어린이 16시간만에 저수지서 숨진채 발견 | 연합뉴스
- '이웃 성폭행 시도' 한국 남성, 싱가포르서 8년4개월반 징역형 | 연합뉴스
- 연기 접고 UFC '올인'…홍준영 "진짜 마지막 기회라는 것 알아" | 연합뉴스
- "빠떼루를 주얍니다"…레슬링해설가 김영준씨 별세(종합) | 연합뉴스
- 악어와 맨주먹 사투로 자매 구한 英여성 '용감한 시민상' | 연합뉴스
- 킨텍스서 아동 연상 음란물 게시 관계자들 음화반포죄로 입건 | 연합뉴스
- [OK!제보] 유명 햄버거에 비닐장갑…증거 회수한 후엔 '오리발' | 연합뉴스
- "피싱 당해서…" 책 빌리는 노인들 노후 자금 뜯은 도서관 사서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