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의 커플' 지젤 번천·톰 브래디, 결혼 13년 만에 이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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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출신 세계적인 슈퍼모델 지젤 번천(42)과 미국프로풋볼(NFL) 최고의 쿼터백으로 통하는 톰 브래디(45)가 이혼했다.
번천과 브래디도 같은 날 소셜 미디어에 "우리는 많은 고민 끝에 결혼 생활을 끝내기로 결정했다"고 확인했다.
친구들의 소개로 처음 만난 번천과 브래디는 2009년 초 캘리포니아 산타 모니카의 한 가톨릭 교회에서 가족과 가까운 친구들을 초대해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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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브라질 출신 세계적인 슈퍼모델 지젤 번천(42)과 미국프로풋볼(NFL) 최고의 쿼터백으로 통하는 톰 브래디(45)가 이혼했다.
28일(현지시간) AP통신과 뉴욕타임스 등 외신은 미국 플로리다 주(州) 글레이즈 카운티 법원 기록을 인용해 두 사람이 13년 간의 결혼 생활을 마무리했다고 보도했다.
번천과 브래디도 같은 날 소셜 미디어에 "우리는 많은 고민 끝에 결혼 생활을 끝내기로 결정했다"고 확인했다.
브래디는 "전 세계에서 매일 같은 일을 겪는 많은 사람들에게 그렇듯, 이혼은 고통스럽고 어려운 일"이라면서 "하지만 우리는 아직 가지 않은 인생의 새로운 장을 열기로 하면서, 서로에게 좋은 일만 있기를 바란다"고 썼다.
번천도 "결혼을 끝내는 결정은 결코 쉽지 않았지만 우리는 헤어졌다"면서 "우리가 함께 했던 시간을 축복한다. 항상 톰에게 좋은 일만 있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두 사람은 아이들은 계속 공동 양육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친구들의 소개로 처음 만난 번천과 브래디는 2009년 초 캘리포니아 산타 모니카의 한 가톨릭 교회에서 가족과 가까운 친구들을 초대해 결혼했다. 같은 해 두 달 후 코스타리카에 있는 번천의 집에서 작은 두 번째 결혼식을 치렀다. 아들 벤자민이 그 해 말에 태어났고, 딸 비비안은 2012년에 태어났다. 브래디는 번천과 결혼 전 배우 브리짓 모이나한과 사이에서 얻은 15세 아들 잭 모이나한이 있다.
브라질에서 13세의 나이에 모델 스카우트에 의해 발탁된 번천은 2000년대까지 업계에서 가장 돈을 많이 버는 모델 중 한 명으로 통했다. 한때 리어나도 디캐프리오와 염문설을 뿌리며 타블로이드 신문을 장식했다. 톱 모델의 상징 중 나인 빅토리아 시크릿 모델로 활약했고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2006) 등 여러 영화에서 작은 역을 맡기도 했다.
특히 지난 2016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개막식 무대에서 '보사노바의 거장' 안토니오 카를로스 조빔의 손자인 대니얼이 피아노로 연주하는 '이파네마의 소녀'에 맞춰 금빛 드레스를 입고 경기장 안에 마련된 런웨이를 누빈 모습은 여전히 회자된다. 이후 아마존 열대 우림 보존 등 환경 운동에 힘을 썼다.
현재 NFL 템파베이 버커니어스 소속인 브래디는 현존 세계 최고 쿼터백으로 통한다. NFL 결승전인 슈퍼볼에 10차례 출전했고, 7차례 우승을 이끌었다. 특히 5차례 슈퍼볼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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