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탈코치 제갈길' 정우X이유미X권율X박세영 배우 직접 뽑은 최고의 장면
[OSEN=박판석 기자] tvN ‘멘탈코치 제갈길’ 정우, 이유미, 권율, 박세영이 직접 최고의 순간들을 뽑았다.
tvN 월화드라마 ‘멘탈코치 제갈길’(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본팩토리/ 연출 손정현/ 극본 김반디)가 배우들의 열연과 스포츠의 뜨거운 에너지, 예측 불가능한 전개로 시청자들을 웃고 울고 힐링케 만들고 있다. 이 가운데 몰입도 높은 연기력으로 ‘멘탈코치 제갈길’을 이끌고 있는 정우(제갈길 역), 이유미(차가을 역), 권율(구태만 역), 박세영(박승하 분)이 직접 선정한 명장면들이 공개돼 관심을 높인다.
#1회 제갈길-구태만, 13년만의 재회 장면 (권율 PICK)
권율은 1회 제갈길(정우 분)과 구태만(권율 분)이 13년만에 재회하는 장면을 최애 장면으로 선택했다. 제갈길은 13년 전 국가대표 선발전을 앞두고 구태만을 비롯한 선배들의 폭력에 반기를 들었고, 싸움 끝에 부상을 입은 채 시합에 출전했지만 편파판정으로 패배하고 말았다. 이에 13년 후 두 사람은 여전히 변함없는 서로를 의식하며 재회해 긴장감을 높였다. 권율은 “오랜 시간이 지나고 세월이 흘렀음에도 이들의 관계 속에서 구태만이란 존재와 위치, 태도, 입장을 다시 한번 각인시켜준 장면이다. 그래서 연기할 때 굉장히 어렵기도 했고 고민도 많이 했는데, 그 장면을 통해서 두 캐릭터의 과거 악연과 그리고 현재까지 이어져 오는 관계가 상징적으로 잘 응축되어서 보여졌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2회 제갈길, 폭력코치 오달성 향한 날라차기 사이다 엔딩 (정우, 이유미 PICK)
정우와 이유미는 2회 엔딩, 제갈길이 차가을(이유미 분)에게 손찌검을 하는 쇼트트랙 코치 오달성(허정도 분)에게 날라차기로 응징을 가하는 장면을 원픽으로 꼽았다. 제갈길은 오코치를 향해 사자후를 토해낸 데 이어, 신체전환장애(심리적 원인에 의한 신체 기능 이상증세)로 인해 늘 짚고 다니던 지팡이를 내던지고 달려 가차없이 날라차기를 해 보는 이들의 속을 뻥 뚫리게 했다. 정우는 “가을이가 폭행을 당하는 것을 목격하고 심리적 요인을 떨쳐낸 제갈길의 변화와 사이다 같은 장면이 인상깊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이유미는 “그 동안 폭력코치에게 당해왔던 가을이의 한이 아직도 제 마음속에 남아있는건지, 그 장면을 볼 때면 속이 시원해진다”고 전해 웃음을 선사했다.
#6회 박승하, 불의와 부당의 아이콘 오코치 향한 외침 (박세영 PICK)
박세영은 6회 박승하(박세영 분)가 선수들을 위해 오코치를 불러 세운 장면을 원픽으로 선택했다. 본 장면은 원리원칙주의자인 박승하가 현장개입을 하면 안 된다는 원칙을 깨고 불의와 부당의 아이콘인 오코치의 만행을 막아선 장면. 박세영은 “승하가 선수를 보호하기 위해 대신 목소리를 내주는 부분에서 멘탈코치로서 멘탈뿐 아니라 코치로서 진심으로 선수들을 위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드러나 멋지게 느껴졌다”고 밝혔다.
#6회 차가을, 제갈길 앞에서 처음으로 감정 터트린 장면 (이유미 PICK)
이유미는 6회 차가을이 제갈길을 찾아가 처음으로 감정을 터트린 장면을 꼽았다. 자신의 감정을 아무에게도 드러내지 못해왔던 차가을은 이어지는 악재에 북받치는 감정을 감추지 못한 채 제갈길을 찾아가 “도와주세요 쌤”이라며 꾹꾹 눌러왔던 불안감과 두려움을 터트려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이유미는 “가을이의 가장 여린 내면의 모습이 처음 나온 장면”이라면서 “그런 가을이를 바라봐 주는 제갈길의 시선이 저에게 위로가 돼서 기억에 많이 남는다”고 전했다.
#9회 제갈길, 선수들 눈물 자아낸 바닷가 심리훈련 (박세영 PICK)
박세영은 9회 선수들의 눈물을 자아낸 제갈길의 바닷가 심리훈련을 최애 장면으로 선택했다. 제갈길은 아버지의 죽음 이후 임종을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시달리는 양궁선수를 위해 코치진 모르게 심리특강을 마련하고 자신만의 방식대로 멘탈코칭에 나섰다. 이에 차가을을 비롯한 선수들은 힘들어했던 선수들을 눈물 쏟아내 먹먹함을 선사했다. 박세영은 “시청자들 또한 혹시 지금 흔들리고 있다면 ‘이것은 이상한 게 아니다’, ‘당연히 그럴 수 있다’고 인정받고 위로 받을 수 있는 순간이었던 것 같아서 마음에 많이 남는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방송에서는 제갈길, 구태만, 차무태(김도윤 분)가 ‘빌런 끝판왕’ 박승태(문성근 분)의 등판에 힘을 합쳐 매치 포인트에 돌입한 모습이 그려져 긴장감을 높였다. 이에 정우는 마지막주 공개될 박승태와의 대치 장면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며 “어릴 때부터 존경하던 문성근 선배님과 사회에 대한 메시지가 담긴 대사를 맞춘 게 기억에 남는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권율 또한 마지막주 제갈길과 구태만이 악연의 시발점에 대해 이야기한다고 예고하며 “촬영 때 굉장히 많은 장면이 교차했던 기억이 난다. 구태만의 처음과 끝의 감정이 어떻게 변했는지 잘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이에 단 2회만을 남겨둔 ‘멘탈코치 제갈길’이 어떤 결말을 맺을지 궁금증이 고조된다.
‘멘탈코치 제갈길’은 멘탈코치가 되어 돌아온 전 국가대표가 선수들을 치유하며, 불의에 맞서 싸우는 멘탈케어 스포츠 활극. 오는 31일(월) 오후 10시 30분에 15회가 방송된다./pps2014@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