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대목' 증발…인테리어·이사업계 안간힘
[앵커]
부동산 경기가 침체되면서 가을 이사철 대목에도 인테리어와 이사 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손 놓고 있을 수는 없어서, 허리띠를 졸라매고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최덕재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목동의 한 아파트. 벽지를 바르고, 수도 시설과 바닥을 정비하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이사철인 가을이면 인테리어 수요가 많았지만, 요샌 분위기가 전혀 딴판입니다.
금리 인상 여파 등으로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인테리어 수요도 덩달아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이번달 27일까지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219가구. 올 해 4월과 비교해 12.5% 수준입니다.
<차문식 / 모로디자인 실장> "상담 건수 자체가 한 80% 정도 줄은 상태여서 업계 자체가 버티자라는 마인드로 하고 있고요. 규모가 작은 회사들은 폐업하는 경우도 많고…"
인테리어 업체들은 허리띠를 졸라매고 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차문식 / 모로디자인 실장> "생각하시는 예산에 맞춰서 디자인을 주는데 가격은 올리지 않고, 아무래도 중요한 게 AS 부분이다 보니까 추가 비용은 거의 원가 그대로 제공을 하고 있어서…"
가을 대목이 증발해 직격탄을 맞은 건 이사업계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사업체 관계자> "요새 일거리가 하나도 없어요. 요샌 이사 가는 사람이 적어가지고…굶어 죽겠어요 아주. 영세업자 자영업자들이 하는건데…"
부동산 거래 감소 추세는 한동안 지속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인 상황. 당분간 이사 관련 업계의 불황도 이어질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DJY@yna.co.kr)
#가을철 이사 #인테리어 #부동산 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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