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시 어딨어”… 미국 중간선거 앞두고 하원의장 남편 피습

서영지 2022. 10. 29.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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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간선거를 열흘 앞두고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남편 폴 펠로시가 자택에서 40대 남성으로부터 둔기로 피습을 당했다.

28일(현지시각) 샌프란시스코 경찰은 이날 오전 미국 샌프란시스코 펠로시 부부 집에 괴한이 침입했다고 밝혔다.

폴 펠로시는 머리 등에 외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범인은 집에 침입한 뒤 "낸시 어딨어, 낸시 어딨어"라고 반복적으로 소리를 지르며 펠로시 의장을 찾아다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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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중간선거를 열흘 앞두고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남편 폴 펠로시가 자택에서 40대 남성으로부터 둔기로 피습을 당했다.

28일(현지시각) 샌프란시스코 경찰은 이날 오전 미국 샌프란시스코 펠로시 부부 집에 괴한이 침입했다고 밝혔다. 폴 펠로시는 머리 등에 외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이 발생했을 때 펠로시 의장은 다음 달 8일 중간선거를 앞두고 지원 유세 등을 위해 워싱턴 디시(DC)에 머물고 있었다.

경찰은 42살의 데이비드 데파페를 용의자로 지목했다. 범인은 집에 침입한 뒤 “낸시 어딨어, 낸시 어딨어”라고 반복적으로 소리를 지르며 펠로시 의장을 찾아다녔다고 한다. 윌리엄 스콧 샌프란시스코 경찰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용의자는 펠로시에게서 망치를 빼낸 뒤 폭력적으로 폭행했다”며 “경찰관들은 즉시 용의자를 붙잡고 무장해제하고 구금했으며 긴급 지원과 의료 지원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시엔엔>(CNN)은 범인이 페이스북에 코로나19 백신과 2020년 대선, 지난해 1월6일 의사당 난입과 관련된 음모론을 주장하는 글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낸시 펠로시의 대변인 드류 함밀은 “가해자가 구금되어 있으며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이라고 했다.

사건 뒤 백악관은 성명을 내고 “조 바이든 대통령이 오전 펠로시 의장과 통화했고, 끔찍한 공격에 대한 위로를 표했다”며 “대통령은 모든 폭력 행위를 규탄하며 펠로시 가족의 사생활 보호를 당부했다”고 말했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도 “폴 펠로시에게 발생한 일은 악랄한 행위”라며 “펠로시 의장과 통화에서 깊은 우려를 전하고 쾌유를 기원했다”고 했다.

한편 폴 펠로시는 82살로 부동산 투자 등 금융업에 종사하는 사업가다. 펠로시 부부는 1963년에 결혼해 다섯 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폴 펠로시는 지난 5월 캘리포니아에서 페라리 승용차를 운전하다 충돌사고를 내 법원으로부터 구류형 및 보호관찰 3년을 선고받기도 했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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