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발생 우리 동네 피해 전혀 없습니다” 괴산 장연면 조곡리 이장

차덕열씨 "동네 55가구 다 돌아봤는데 아무런 이상 없어"
인근 충주·청주에선 "아파트 흔들렸다" SNS 글 속속 올라와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다른 지역은 침대가 흔들려 깼다는 소리를 들었는데 정작 마을은 별다른 피해가 없습니다. 약간의 진동만 느꼈습니다."

29일 발생 지진의 진앙에서 가장 가까운 충북 괴산군 장연면 조곡리 차덕열 이장(72)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지진 보도에) 전화가 많이 와서 받느라 힘들다. 마을의 피해는 아예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주민들은 일들 잘하고 계시고 건물 이런 거는 아무런 피해 없다. 신고 들어온 것도 없다"고 전했다. 그는 "면사무소 직원들과 우리마을 55가구를 다 둘러봤는데 피해사항은 없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는 '꿀잠 자다가 자진 때문에 아파트 흔들려서 깼어요", '저 바닥에 귀대고 자다가 깜짝 놀랐어요' 등 지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글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이다.

청주시 청원구 율량동의 아파트에 거주하는 한인숙씨(50대)는 "아파트 14층에 거주하는데 건물이 흔들리는 진동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차 이장은 "우리 동네는 충주(수안보면)와 인접해 있는데, 동네보다 충주 쪽에서 진동을 많이 느꼈다고 들었다"면서 "아무래도 시골은 단층(주택)이라 그런 것 같다. (도시쪽은) 연립, 아파트도 많고 건물도 높다 보니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마을은)단수, 누수, 누전 등 피해는 한 건도 없다. (마을 옆) 고속도로에 차도 잘 다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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