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시간 늦은 '환승연애2' 최종화, 연예 예능史 새로 쓴 16주 여정 [종합]

티빙 제공

[OSEN=장우영 기자] 3시간 늦게 공개된 ‘환승연애2’가 세 커플을 탄생시키면서 마무리됐다.

지난 28일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환승연애2’에서는 최종 선택을 앞둔 출연자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환승연애’는 매주 금요일 오후 4시 공개되지만, 최종화를 앞둔 28일에는 오후 7시에 라이브 공개되고, 오후 10시부터 VOD 서비스가 진행됐다. 티빙 측은 공지를 통해 이와 같은 사실을 알렸고, 스포일러를 피하기 위해 반차까지 썼다는 시청자들은 허탈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3시간 늦게 공개된 ‘환승연애2’에서는 성해은과 정현규, 이나연과 남희두, 박나언과 김태이가 최종 커플이 됐다.

가장 먼저 태이는 나언을 선택했다. 현규는 나언을 태이에게 데려다줬고, 두 사람은 X데이트를 통해 마음에 쌓인 앙금도 사라졌다면서 서로를 진심으로 응원했다. 그렇게 태이는 나언을 선택했고, 최종 커플이 됐다.

원빈은 지수를 선택했지만 지수는 “갈게”라는 말과 함께 악수를 한 뒤 뒤돌아보지 않고 들어갔다. 지수는 “원빈이가 열심히 살고 자기 생각이 있다는 걸 알고 있다. 그게 매력이다. 행복한 추억을 선물해줘서 고맙다”고 말한 뒤 규민을 선택했다. 그러나 규민은 지수를 선택하지 않았다.

규민은 나연을 선택했고 마지막으로 해은을 현규에게 데려다줬다. 긴 시간 대화를 나눈 끝에 규민은 처음부터 해은에게 매몰차게 굴었던 점을 반성하고 후회했다. 해은은 자신을 선택한 현규를 선택하면서 최종 커플에 골인했다.

규민이 선택한 나연은 규민이 아닌 희두를 선택했다. 희두는 나연과 지연 사이에서 고민했다. 통화를 마친 희두는 나연에게 “가자”고 말하면서 커플이 됐다. 나연은 “우리 최종 커플이 됐다. 그럼 우리 재회인거냐. 엄청 그리웠다”고 말했다. 희두는 “나도 내가 눈물이 많다는 걸 처음 알았다”고 말했다.

환승과 재회를 오간 끝에 ‘환승연애2’에서는 세 커플이 탄생했다. ‘환승연애2’는 다양한 이유로 이별한 커플들이 한 집에 모여 지나간 연애를 되짚고 새로운 인연을 마주하며 자신만의 사랑을 찾아가는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예측할 수 없는 전개로 많은 사랑을 받으며 화제성을 독차지했다.

공개와 동시에 화제를 모은 ‘환승연애2’는 티빙 역대 오리지널 콘텐츠 중 공개 2주차 기준 누적 유료가입기여자수 1위를 기록했고, 지난달 30일 공개된 17회차에서는 일자별 유료가입기여 티빙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주간 유료가입기여자수 13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X’와 ‘NEW’ 사이에서 혼란스러워하던 10인의 청춘남녀들이 진정한 사랑을 찾아 나가는 모습은 마지막까지 확신할 수 없는 드라마틱한 긴장감을 선사하면서 시청자들을 들었다 놨다.

3시간 늦게 지연 공개되면서 아쉬움을 자아냈던 ‘환승연애2’지만 그 끝은 아쉬움 없이 창대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