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팬심 자극하는 '성덕' 마케팅 눈길

김동현 2022. 10. 2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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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통 업계가 '성덕' 마케팅을 잇따라 선보이며 눈길을 끌고 있다.

성덕은 '성공한 덕후'의 줄임말로 자신이 좋아해온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을 일컫는다.

유통 업계는 오랜 시간 해당 제품을 좋아한 연예인을 모델로 발탁하는 방식으로 성덕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제품의 성덕으로 알려진 일반 소비자 대상 마케팅도 눈에 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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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최근 유통 업계가 '성덕' 마케팅을 잇따라 선보이며 눈길을 끌고 있다.

성덕은 '성공한 덕후'의 줄임말로 자신이 좋아해온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을 일컫는다. 이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중심으로 무언가를 진심으로 좋아하고 몰입한다는 점에서 '덕후'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문화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유통 업계는 오랜 시간 해당 제품을 좋아한 연예인을 모델로 발탁하는 방식으로 성덕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연예인들의 충성도를 더하며 소비자들에게 주목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진정성 있는 메시지 전달까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제품의 성덕으로 알려진 일반 소비자 대상 마케팅도 눈에 띄고 있다. 제품에 대한 높은 충성도를 지닌 소비자들에게 특별한 혜택을 부여하며 충성도를 한층 강화하고, 신규 소비자 층에게도 주목도를 높이고 있다.

코카콜라사의 탄산음료 닥터페퍼는 최근 닥터페퍼 매니아로 알려진 가수 씨엘을 브랜드모델로 전격 발탁했다. 가수 씨엘은 평소 닥터페퍼를 즐겨 마시는 찐팬으로 잘 알려져 있다.

씨엘은 2015년에는 세계적인 DJ 디플로와 함께 작업한 곡 닥터페퍼를 공개한 뒤, 전 세계 공연에서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올 여름에는 'MBC 워터밤 서울 2022 위드 스프라이트' 무대에서 닥터페퍼를 부르기도 했다.

씨엘의 모델 발탁은 성덕이 브랜드 모델이 된 예라는 평가를 받는다. 모델 발탁이 공개된 직후에는 코카콜라 코리아 트위터 계정이 한동안 닥터페퍼 계정으로 임시 변경돼 소비자와 팬들의 즐거움까지 이끌어 냈다.

LG생활건강 피지오겔은 피지오겔의 찐팬인 지코를 모델로 선정했다. 이를 기념해 그가 직접 사용한 후 여름에 어울리는 제품으로 선정한 '레드 수딩 AI 썬스크린'과 'DMT 워터 블라스트 젤 크림' 한정판 에디션을 출시했다.

LG생활건강은 거리낌 없이 적극적으로 자신을 드러내는 지코의 솔직한 매력이 피지오겔의 브랜드 철학과 잘 맞아 모델로 선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맥도날드는 '맥크리스피 버거' 2종을 출시하며 과거 맥도날드의 크루(매장 직원)으로 근무했던 방송인 조나단을 모델로 기용했다. 맥도날드의 크루로 함께했던 조나단에게 모델 발탁은 '성덕 이상의 특별한 의미'라는 반응이 나온다.

찐팬들이 즐길 수 있는 오프라인 활동을 통해 소비자 접점을 강화하는 기업들도 늘어나고 있다.

LG전자는 서울 강남역 인근 '일상비일상의 틈'에서 '씽큐 방탈출 카페' 시즌 2를 진행하고 있다. ThinQ 방탈출 카페는 LG 씽큐 앱의 주요 기능과 방탈출 게임 콘셉트를 접목해 마련한 복합문화체험공간이다.

LG전자는 LG 씽큐 앱의 혁신 기능과 초연결 경험을 보다 재미있게 체험할 수 있도록 게임 요소를 접목했다. 지난 4월 성수동에서 진행한 시즌1에 대한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이번 시즌2도 핫플레이스인 강남역을 선택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장미원에서 '갤럭시 팬파티 제각각 캠크닉'을 진행했다. 갤럭시 팬파티는 갤럭시 찐팬들을 위해 제품과 함께 이색적인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지난 2018년부터 시작한 문화 행사다.

☞공감언론 뉴시스 oj10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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