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남부 태풍 사망자 72명 늘어…주말새 마닐라거쳐 남중국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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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필리핀 남부 지방을 강타한 22호 태풍 '날개'(Nalgae)로 인한 홍수·산사태 피해 사망자가 29일(현지시간) 최소 72명으로 늘었다고 로이터통신이 필리핀 재난청을 인용해 보도했다.
필리핀에선 매년 평균 20개 태풍이 발생하며 주로 북부지방이 피해를 입는 편인데 이번 남부지방 태풍 피해는 이례적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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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최근 필리핀 남부 지방을 강타한 22호 태풍 '날개'(Nalgae)로 인한 홍수·산사태 피해 사망자가 29일(현지시간) 최소 72명으로 늘었다고 로이터통신이 필리핀 재난청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베르나르도 라파엘리토 알레한드로 필리핀 정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DZMM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남부 민다나오섬 마긴다나오주 67명, 술탄쿠다라트 2명, 사우스코타바토주 2명이 사망했다. 중부 비시야제도 전역에서 1명이 숨졌다. 이 밖에도 부상자 33명 실종자 13명으로 확인됐다.
나스룰라 이맘 마긴다나오주 재난청 관계자는 "현재 모든 구조대를 소집해 배치 전 브리핑을 실시할 것"이라며 "더 이상 비가 오지 않기 때문에 수색 작업에 도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은 이날 새벽 최대 시속 95㎞, 최고 풍속 160kph 강풍을 동반해 중부 루손섬 카탄두아네스섬 동부에서 산사태를 일으켰다. 앞서 태풍은 지난 27일부터 남부 지방 태풍 영향권에 많은 비를 뿌렸다. 코바타토주는 약 90%가 침수됐다.
이후 태풍은 이날 중 폭우를 동반해 수도 마닐라가 있는 수도권을 지나 남중국해로 향할 것으로 관측됐다. 필리핀에선 매년 평균 20개 태풍이 발생하며 주로 북부지방이 피해를 입는 편인데 이번 남부지방 태풍 피해는 이례적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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