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증하는 해외여행…"내년엔 코로나 전 절반까지"
[앵커]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고 각국이 코로나 방역 규제를 풀면서 억눌렸던 해외여행 수요가 분출하고 있습니다.
여행업계는 내년 해외여행 수요가 코로나19 이전의 절반 수준까지 회복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한지이 기자입니다.
[기자]
고물가·고환율로 인한 소비 위축 우려에도 해외여행 열기는 오히려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가 집계한 3분기 출발·도착 합계 기준 국제선 이용객은 588만 명, 지난해 3분기보다 무려 539%나 급증했습니다.
주요 여행사들의 송출객 수도 크게 늘었습니다.
업계 1위 하나투어의 9월 해외여행 송출객은 약 4만7,000명, 1년 전의 14배에 육박했고 2위 모두투어도 코로나19 사태 뒤 처음 월 단위 3만 명을 넘었습니다.
연말 해외여행 수요 급증에 대비해 특가 상품을 늘리는 등 채비에 나선 여행업계도 여행 산업 회복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정명훈 / 온라인여행플랫폼업체 대표> "30% 가까이 코로나 전과 대비해서 회복을 했다고 생각하고 앞으로 이 성장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내년에는 50% 이상 회복되지 않을까 저희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여행사들이 해외 여행수요 잡기에 나섰다면 정부와 관광공사는 방역 규제 완화 국가를 대상으로 한국 방문객 늘리기에 나섰습니다.
<김관미 / 한국관광공사 국제관광전략팀장> "일본이라든지 홍콩, 대만 등 주요 시장을 타깃으로 적극적으로 마케팅을 하고 있고, 지금도 저비용 항공사와 같이 79개 노선을 대상으로 할인 판촉 행사를 지금 또 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를 대상으로…"
다만 겨울철 코로나19 재확산과 주요 항공사들의 좌석 공급이 얼마나 빠르게 늘어나느냐가 해외여행 증가와 방한 관광객 확대의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hanji@yna.co.kr)
#해외여행 #관광수요 #연말성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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