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일제가 망가뜨린 덕수궁 흥덕전, 다시 부활한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28일 일제강점기에 의해 훼손된 덕수궁 흥덕전 권역에 대한 복원 공사를 오는 11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알렸습니다.
정부는 2011년 미국과의 토지 교환으로 선원전 · 흥덕전 · 흥복전 권역을 확보했는데, 이 중에서도 1900년경 건립된 것으로 추정되는 흥덕전 권역은 고종이 승하한 1919년 겨울 일제에 의해 가장 먼저 철거돼 창덕궁 행각 공사에 쓰이기도 했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한제국 마지막 왕실의 제례 의식이 이뤄졌던 덕수궁 흥덕전이 복원된다는 소식입니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28일 일제강점기에 의해 훼손된 덕수궁 흥덕전 권역에 대한 복원 공사를 오는 11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알렸습니다.
정부는 2011년 미국과의 토지 교환으로 선원전 · 흥덕전 · 흥복전 권역을 확보했는데, 이 중에서도 1900년경 건립된 것으로 추정되는 흥덕전 권역은 고종이 승하한 1919년 겨울 일제에 의해 가장 먼저 철거돼 창덕궁 행각 공사에 쓰이기도 했습니다.
다른 2개소의 권역과 함께 짧은 기간 존재했지만 대한제국기의 마지막 왕실 제례 의식이 치러진 상징적인 공간으로 가치가 있는 곳입니다.
흥덕전은 당초 덕수궁 동쪽에 있던 선원전의 화재로 소실된 어진(임금의 화상이나 사진)을 복원하기 위해 각 지역의 어진을 임시로 옮겨 모사하는 이안청(移安廳 : 신주 · 어진 등을 임시로 옮겨놓은 공간)의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또 1904년 효정왕후(헌종 계비)와 순명효황후(순종비), 그리고 1911년 순헌황귀비(고종 후궁, 영친왕 친모)의 승하 때는 빈전(殯殿 : 국상 때 상여가 나갈 때까지 왕이나 왕비의 관을 모시던 전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2013년부터 2016년까지 발굴 조사를 진행한 결과와 각종 사진 및 문헌 기록 등을 토대로 흥덕전 전각 앞의 복도각, 이를 둘러싼 행각과 삼문 등 각종 건물 배치를 파악했습니다.
또한 당시 사진에서 보이는 흥덕전 앞 오른쪽 나무가 지금도 남아있는 회화나무인 것도 확인했습니다.
☞ SBS뉴스로 오시면 '[퀴즈]'에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 https://news.sbs.co.kr/n/?id=N1006950210 ]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10살 딸 죽음 내몬 '기절 챌린지'…미 법원 “틱톡에 책임 없다”
- 카타르, 월드컵 앞두고 인권침해…“외국인 노동자들 집 비워라”
- 동성 연인의 극단적 선택…그들이 세상에 남긴 사진 한 장
- MLB 연합팀 한국 방문 취소, KBO “당혹스럽다…MLB에 유감 표명”
- “한국의 몰디브”…바다 위 모래섬 '장안사퇴' 비경 드러내
- “얼굴 싹 바꿨다” 4년 도주했던 조폭 두목 또 범행
- 윤 “저급한 가짜뉴스”…김의겸 “우르르 몰려와 몰매”
- '10명 성폭행' 박병화 곧 출소…거주지였던 수원 발칵
- 환치기로 42억 아파트…부동산 불법거래 절반이 중국인
- 아파도 의식 잃은 친구부터…“후원했다” 인증글 수백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