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대동할매국수' 창업 96세 주동금 할머니…63년째 현장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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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으로 널리 알려진 '대동할매국수'를 창업한 주동금 할머니는 96세 나이에도 63년째 변함없이 늘 현장에 있다.
경남 김해시 대동면에 있는 '대동할매국수'는 1959년 주동금 할머니가 창업했다.
할머니는 지금도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가게에 나와 9명의 직원들과 손님을 맞는다.
할머니가 하는 일은 국수의 고명, 즉 양념장, 대동부추, 단무지, 김가루, 깨소금 등 5가지를 직접 얹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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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1959년 창업, 지금도 하루 5시간 주방에 근무
옛 가정집 국수맛 입소문 전국에서 찾는 맛집
"국수 가락처럼 고객들과 길게 끈 잇고 싶어"
[김해=뉴시스] 김상우 기자 = 맛집으로 널리 알려진 '대동할매국수'를 창업한 주동금 할머니는 96세 나이에도 63년째 변함없이 늘 현장에 있다.
경남 김해시 대동면에 있는 '대동할매국수'는 1959년 주동금 할머니가 창업했다. 당시 대동면 5일장터에서 처음 국수를 팔기 시작했다. 1980년 5일장터가 없어지면서 가게를 차려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할머니는 지금도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가게에 나와 9명의 직원들과 손님을 맞는다. 할머니가 하는 일은 국수의 고명, 즉 양념장, 대동부추, 단무지, 김가루, 깨소금 등 5가지를 직접 얹어 준다.
할머니의 손 맛이 담긴 육수는 구수한 풍미가 일품이다. 옛날 집에서 엄마가, 할머니가 해주시던 추억의 손맛을 느낄수 있다며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할머니는 식재료를 정확하게 사용한다. 육수는 남해 멸치 5~6가지를 잘 삶아 우려낸다. 긴 시간 다른 종류의 멸치를 삶는 과정에서 시원한 맛 구수한 맛 담백한 맛이 어울려 깊은 맛을 낸다. 가게에서는 '멸치 곰국'이라 부른다.
손님이 오면 육수를 충분히 드실 수 있도록 한다. 자리에 앉으면 육수 주전자를 제공해 생수 대신 2~3컵 마시는 손님도 있다. 국수가 나오면 또다른 육수 주전자에서 충분히 채울 수 있다.
국수지만 한끼 식사가 될 수 있도록 고명을 넉넉하게 올린다.
할머니는 온국수를 고집한다. 음식은 따뜻해야 건강하고 복이 온다는 지론이다. 여름에도 따뜻한 게 도리어 시원할 때가 있다고 했다.
그동안 체인점이나 다른 종류의 음식을 만들라는 권유도 많이 받았지만 일체 거절하고 외길을 걷고 있다.
월요일은 쉬고 문을 열면 전국에서 손님들이 몰려 든다. 휴일에는 더 많이 찾아와 늘 북적인다.
대동할매국수는 중소벤처기업부의 백년가게 김해 1호점이다.
할머니가 고령에도 건강을 유지하는 것은 소식에 규칙적인 생활을 꼽는다. 여기다 가게를 찾는 수많은 고객들이 맛있게 먹고 가는 표정을 보면서 보람과 에너지를 얻는다. 손님들의 얼굴에서 맛있었는지 아닌지 금방 알아차린다.
가게는 할머니에 이어 조카인 주징청 대표가 2017년부터 2대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주징청 대표는 “손님들이 긴세월 동안 찾아 주시니 항상 감사하고 더 선한 마음으로 정직하게 100년을 이어가고 싶다"며 " 국수 가락처럼 고객들과 길게 끈이 이어지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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