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간 중기 이슈] 3Q 벤처투자 뒷걸음질…전년比 40%↓

함지현 2022. 10. 2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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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이데일리’에서는 최근 한 주간 중소·중견기업계에서 화제가 됐던 이슈를 돌아보는 ‘한주간 중기 이슈’ 코너를 운영 중입니다. 10월 마지막 주에는 중소·중견기업계에서 어떤 뉴스가 많은 관심을 받았을까요.

(사진=중소벤처기업부)
1. 올해 3분기 벤처투자, 1조2525억원…전년 동기 比 40%↓

올해 3분기 벤처투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나 감소했습니다. 글로벌 벤처투자심리 악화가 국내 시장에서도 본격화하는 양상입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2022년 3분기 벤처투자 및 펀드결성 동향 발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벤처 자가 지난해 3분기 2조 913억원에 비해 대비 40.1% 감소한 1조 2525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중기부는 경기 불확실성과 금리인상 기조 장기화로 인한 전 세계적인 벤처투자심리 악화가 국내 벤처투자시장에서도 본격화되는 양상을 보였다고 분석했습니다. 실제로 CB인사이트 집계상 글로벌 벤처투자액은 지난해 3분기 1640억달러에서 올해 3분기 750억달러로 반토막이 난 모습입니다.

3분기 벤처투자 실적을 업종별로 살펴보면 상위권에 위치한 ICT(정보통신기술)서비스, 유통·서비스, 바이오·의료 모두 뒷걸음질쳤습니다. 비중이 가장 높은 ICT서비스는 올해 3분기 투자금액이 445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2%나 줄었습니다. 이어 유통·서비스는 1971억원으로 52.9%, 바이오·의료는 1869억원으로 52.9% 감소했습니다.

다만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벤처투자는 5조 3752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1% 늘었습니다. 1분기 투자가 2조 2116억원으로 종전 1분기 최고치인 지난해 1분기(1조 3187억원) 대비 67.7% 증가한 결과입니다. 지난 2분기 투자는 1조 9111억원으로 전년 대비 0.3% 증가했지만, 증가율은 0.3%로 1분기(67.7%)와 비교해 둔화했습니다.

2.이영 장관 “추가연장근로 2년 유예해야…내달 대책 발표”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올해 말 일몰하는 30인 미만 기업에 대한 8시간 추가연장 근로제에 대해 최소 2년은 유예해야 한다는 뜻을 강하게 갖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장관은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종합 감사에 참석해 8시간 추가연장 근로 문제에 대해 중소·벤처·소상공인 업계가 성명서를 제출할 정도로 다급한 문제라 고용노동부와 긴밀히 얘기를 하고 있다며 다음 달 중 관련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3.기보, 중소기업팩토링 법제화로 매출채권 매입 본격 추진

기술보증기금은 기술보증기금법 일부개정법률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상환청구권 없는 중소기업팩토링’의 법적근거를 마련하고, ‘복합 금융위기 극복지원을 위한 팩토링 잠정조치’를 시행해 매출채권 매입을 본격적으로 추진합니다.

이번 법 개정을 통해 기보의 고유업무로 확정된 중소기업팩토링은 기술성·사업성이 우수한 중소기업이 매출채권을 연쇄부도 걱정 없이 조기 현금화할 수 있는 제도입니다. 기보가 판매기업의 매출채권을 상환청구권 없는 조건으로 매입해 자금을 제공하고 결제기일에 구매기업으로부터 대금을 상환받는 단기 금융서비스입니다.

중소기업팩토링은 구매기업의 부도 시에도 기보가 판매기업에 대금상환을 청구하지 않으며, 판매기업은 매출채권을 기보에 양도해 조기 현금화함으로써 부채로 계상되지 않아 재무 건전성 확보에도 유리합니다.

기보는 지난해 7월 ‘상환청구권이 없는 중소기업팩토링’을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받아, 법개정 전인 지난 6월부터 매출채권 팩토링 사업을 시행했습니다. 연내 총 400억원 규모의 매출채권을 매입할 예정입니다.

4.한일시멘트, 전근식 대표이사 사장 승진

한일시멘트는 전근식 대표이사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 시키는 등 임원인사를 단행했습니다.

신임 전 사장은 1991년 한일시멘트에 입사해 단양공장 부공장장과 본사 경영기획실장, 경영본부장, 한일현대시멘트 본사총괄 부사장을 역임했습니다. 현재 한일현대시멘트 대표이사도 겸임 중입니다.

전 사장은 계열사 관리 및 신규사업 등 경영기획 부문에서 성과를 보이며 역량을 인정받아 왔습니다. 특히 2017년 실무 책임자로서 현대시멘트 인수 진행을 성공리에 수행했으며, 이후 현대시멘트 조기 안정화와 한일시멘트와의 통합 가치 창출을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또한 올해부터 전사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을 도입하고, 직접 ESG추진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며 친환경 경영 및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에도 힘을 쏟아오고 있습니다.

이번 인사로 주력 사업회사인 한일시멘트, 한일현대시멘트의 대표이사 사장을 동시에 수행하게 됩니다.

함지현 (hamz@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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