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리] 이스타항공, 다시 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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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이스타항공의 창업주 이상직 전 의원이 또다시 구속됐다.
30개월째 어려운 삶을 이어가며 직장 복귀의 꿈을 키우는 노동자들은 갈수록 커지는 이스타항공 사태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한때 전도유망한 저가항공사로 평가받던 이스타항공의 날개가 꺾이기 시작한 건 지난 2019년.
하지만 여전히 이스타항공에 이상직 일가의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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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이스타항공의 창업주 이상직 전 의원이 또다시 구속됐다. 이번엔 정치권 인사들의 청탁을 받고 직원들을 부정 채용했다는 혐의다. 이로써 이 전 의원은 지난 1년 반 사이 세 번이나 구속됐다.
올해 국정감사에서도 이스타항공 문제는 또다시 핵심 쟁점이 됐다. 우리의 시선이 정치권 논란에 주목하는 사이, 이스타항공에서 일하다 해고당한 노동자 6백여 명의 삶은 잊히고 있다. 30개월째 어려운 삶을 이어가며 직장 복귀의 꿈을 키우는 노동자들은 갈수록 커지는 이스타항공 사태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한때 전도유망한 저가항공사로 평가받던 이스타항공의 날개가 꺾이기 시작한 건 지난 2019년. 이상직 일가의 방만했던 경영이 문제의 발단이었다. 문재인 전 대통령 사위의 관계사 취업 문제로 정치권의 핵심 논란이 됐고, 설상가상으로 발생한 코로나는 불난 집에 기름을 부은 셈이 됐다. 비상 경영체제에 이어 운항 정지, 급기야 노동자 600여 명의 해고로 이어지게 된 것이다.
이후 제주항공 인수 협상 실패 등을 거치며 파산 위기를 맞았지만, 충청도 기반의 건설사 ‘성정’에 인수되며 기사회생의 꿈을 키울 수 있었다.
하지만 여전히 이스타항공에 이상직 일가의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이상직 전 의원의 조카인 전 재무팀장 이 모 씨가 계속 회사에 출입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해 의혹을 키웠다. 성정 측은 성정 회장과 이상직은 전화 한 통 하지 않은 사이이며, 지금의 이스타는 이상직 회장 지배하에 있던 때와는 완전히 다른 회사라고 강조했다.
지난 9월, 국토부는 이스타항공의 회계 조작 의혹을 제기하며 수사를 의뢰하기도 했고, 새 사업자의 항공 운항에 필요한 AOC 승인을 미루고 있다. 새로운 의혹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동안 해고된 노동자 상당수는 택배나 카페 아르바이트 등 일용직을 전전하는 실정이다.
의혹의 끝은 어디이고, 빠른 해결책은 없는 것일까? 이번 주 SBS <뉴스토리>는 이스타항공 사태의 시작과 끝을 점검하고 해결책을 모색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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