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스토랑' 박수홍 "아내, 죄인처럼 드러내지 못해 기막혀…기적 일어나고 있다"[TV핫샷]
[스포티비뉴스=김원겸 기자]‘신상출시 편스토랑’ 박수홍부터 박솔미ㆍ한재석 부부까지, 재미와 감동이 가득한 3주년 특집이 시작됐다.
28일 방송된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은 3주년 특집 첫 번째 편으로 꾸며졌다. 류수영, 박솔미, 차예련, 이찬원 막강 편셰프들은 물론 ‘편스토랑’ 개국공신 김나영까지 스페셜MC로 출격했다. 그중에서도 ‘편스토랑’을 통해 강력한 요리 실력과 함께 속 깊은 이야기까지 털어놓은 원조 요섹남 박수홍의 출격이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날 방송에서 박수홍은 등장부터 밝은 모습으로 훈훈함을 자아냈다. 열애 중인 김나영에게 “예쁜 사랑 축하해요”라고 응원하는가 하면, 새신랑 붐을 위해 직접 챙겨 온 축의금도 전했다. 일상 속 박수홍 역시 사랑전도사이자 많은 사람들의 따뜻한 응원 속에서 힘을 내고 행복해지려고 노력하는 모습이었다. 그 모습이 보는 사람들에게도 행복과 힐링을 선사했다.
박수홍의 하루는 반려묘 다홍이, 물고기 친구들의 아침밥 챙겨주는 것으로 시작됐다. 이어 박수홍은 오랜만에 주방에 섰다. 2005년 한식 조리 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요리책까지 출간한 원조 요섹남 박수홍이지만 힘든 상황으로 인해 한동안 요리하지 않았다고. 박수홍의 냉장고에는 전국 각지에서 박수홍의 지인들이 박수홍을 응원하기 위해 보내준 귀한 식재료들이 가득했다.
박수홍은 그 재료들로 따개비섭밥, 호래기숙회, 빠금장찌개, 깅이조림 등을 만들었다. 오랜만에 요리하는 것이라고 했지만 박수홍의 정갈한 칼질 실력은 전혀 녹이 슬지 않은 상태였다. 뿐만 아니라 재료 준비부터 요리 과정 중간중간 깔끔하게 주방을 정리하는 모습은 감탄을 자아냈다. 이연복 셰프가 “요리의 정석”이라고 칭찬했을 정도. 박수홍은 자신만의 밥상을 먹으며 힐링을 만끽했다.
이날 박수홍은 가족과 소송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자신을 응원해준 많은 사람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전국 팔도에서 특산물을 보내준 지인들과 팬들의 사연을 소개하면서 감사를 전했다. 박수홍은 "살 빠진 제 모습을 보시고 전국 팔도 지인들이 정말 좋은 것들을 보내주셨다. 식당에 가면 얼굴 한 번 뵌 적 없는 주인이, 저에게 '먹어야 버틴다'고 반찬을 잔뜩 싸주시기도 한다. 이런 일들이 너무 많다. 정말 기적 같은 일들이다. 살도 다시 10kg 정도 쪘다. 기운도 차렸다. 세상에 진 빚을 '편스토랑'에서 노력하면서 행복해진 모습, 행복해지려는 모습으로 보여 드리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신혼집 인테리어까지 해준 집주인, 각지에서 식재료를 보내준 사람들, 응원의 댓글을 달아준 사람들, 결혼 선물을 준 유재석, 자신을 챙겨준 김국진 김용만 김수용 박경림 손헌수 등 동료들까지. 그중에서도 힘든 자신의 곁을 지켜준 아내 이야기를 하며 눈물을 떨궜다.
박수홍은 “혼인신고만 했고 결혼식을 못했다. 아내에게 면사포 씌워주고 싶다”, “아내가 ‘편스토랑’ 적극 추천했다”라고 말했다.
박수홍은 "사람이 참 힘든 순간이 억울함을 느낄 때 일 것이다. 그런데도 아내는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버텨준 사람이다. 저한테는 정말 위대하고 고마운 사람이다. 자신은 잘못한 게 하나도 없고 저 살리겠다고 한 사람인데도 죄인처럼 드러내지 못하는 게 기가 막힌 노릇이지만, 시간이 지나 다 해결되면 자연스럽게 아내를 공개하는 날이 오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큰 부담도 있지만 많은 분들의 응원 덕분에 ‘편스토랑’ 잘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행복해지려고 노력하는 모습, 행복한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 감사하다”라고도 했다.
그런가 하면 예능 최초로 공개된 박솔미, 한재석 부부의 꿀 떨어지는 일상도 눈길을 끌었다. 그 시절 소녀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던 조각미남 한재석은 여전히 멋진 모습으로 시선을 강탈했다. 하지만 외모보다 더욱 멋진 것은 아내 박솔미의 부탁이라면 쑥스러워하면서도 다 들어주는 다정한 남편의 모습이었다. 또 주머니에 손을 넣거나 머리를 넘기는 습관, 움직이는 카메라를 신기해하는 Y2K 매력도 웃음을 자아냈다.
3주년 특집으로 방송중인 '편스토랑'은 새로운 편셰프 박수홍의 활약에 관심을 더욱 모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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