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해운 운임, 19주째 하락세…1600선까지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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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해운 운임이 19주 연속 하락했다.
업계는 장기간 운임 하락세에 대해 고환율, 고금리 등에 따른 물동량 감소가 주된 원인이라고 판단한다.
또 지난해 운임 강세의 배경이 됐던 주요 항만의 선박 적체 현상이 완화된 점도 운임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때 지나치게 높았던 운임이 정상화돼 가는 과정으로 보인다"며 "운임 하락폭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만큼, 머지않아 반등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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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SCFI, 전주비 81.04포인트 내린 1697.65
7개 노선 중 6개 하락…중동만 유일하게 반등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글로벌 해운 운임이 19주 연속 하락했다. 장기간 내림세가 이어지며 운임 지수는 1600선대까지 뚝 떨어졌다.
해운업계에 따르면 지난 28일 기준 글로벌 해운운임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전주 대비 81.04포인트 내린 1697.65를 기록했다.
SCFI는 지난 1월 사상 첫 5100선을 돌파하며 정점을 찍은 뒤 17주 연속 하락했다. 이후 지난 5월 말 18주만에 반등한 뒤 6월10일까지 4주간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또 다시 19주 연속 하락세로 반전하며 2020년 11월 6일 이후 1년 11개월여만에 최저치를 보였다.
중동을 제외한 6개 노선 운임이 일제히 내렸다. 유럽 노선은 1TEU당 2102달러로 전주 대비 277달러 하락했다. 지중해 노선은 224달러 내린 2344달러를 기록했다. 호주·뉴질랜드 노선은 1354달러로 144달러 떨어졌다. 남미 노선은 518달러 하락한 4541달러를 기록하며, 최대 하락폭을 나타냈다.
미주 서안 노선 운임은 127달러 내린 1FEU(길이 12m 컨테이너)당 1902달러를 기록했다. 미주 동안 노선은 5318달러로 321달러 떨어졌다. 반면 중동 노선은 1TEU당 276달러 오른 1727달러를 기록했다.
업계는 장기간 운임 하락세에 대해 고환율, 고금리 등에 따른 물동량 감소가 주된 원인이라고 판단한다. 또 지난해 운임 강세의 배경이 됐던 주요 항만의 선박 적체 현상이 완화된 점도 운임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때 지나치게 높았던 운임이 정상화돼 가는 과정으로 보인다"며 "운임 하락폭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만큼, 머지않아 반등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SCFI가 2009년 10월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후 2020년 중반까지 최고치는 2010년 7월2일 기록한 1583.18포인트다.
하지만 2020년 9월부터 물류 수요가 증가하며 지수는 상승세다. 그 결과 지난해 4월 말엔 3000포인트를 넘었고 7월 중순엔 4000포인트를 돌파했다. 이어 9월 초 4500포인트에 이어 지난해 12월에는 5000포인트를 넘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okdol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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