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 미안함에 맺힌 눈물 "아내, 죄인처럼 드러내지 못해" [★밤TV] [편스토랑]

윤성열 기자 2022. 10. 29.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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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윤성열 기자]
/사진='신상출시 편스토랑' 방송 화면
개그맨 박수홍이 '신상출시 편스토랑'에 출연해 아내를 향한 미안함을 드러냈다.

지난 28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신상출시 편스토랑'은 3주년 특집으로 꾸며졌다. 박수홍은 이날 방송에서 '편셰프'로 출연해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박수홍은 최근 수억원대 횡령 혐의로 기소된 친형 부부와 금전적인 갈등의 드러나 세간의 이목이 집중된 상황.

박수홍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많은 분들이 아시겠지만 사실은 저한테는 4년여가 지났는데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다"며 "요리를 한동안은 전혀 못했다. 요리할 생각도 못했다"며 친형 부부와 갈등 이후 힘들었던 심경을 전했다.

박수홍은 '신상출시 편스토랑' 출연 계기에 대해 "나를 지켜주고 나를 살리자고 정말 노력해주신 분들이 내 곁에 계신다"며 "그분들의 댓글, 응원 때문에 살았다. 그분들한테 행복해지려고 노력하는 모습 보여 드리려고 '편스토랑'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23세 연하의 연인과 결혼 소식을 전한 박수홍은 '신상출시 편스토랑'을 통해 신혼집을 첫 공개했다. 그는 "처음으로 내 마음이 정착된 느낌이다"며 "내가 열심히 살아야 하는 이유, 내가 정말 행복해야 하는 이유, 지켜야 하는 이유들이 있는 집이다"고 소개했다.

그는 또한 "집주인께서 인테리어를 선물해 주셨다. 내 목소리를 듣고 알아 보고 나를 안아 주면서 '괜찮다'고 하면서 보증금도 깎아 줬다"며 "'내가 인테리어 다 해놨으니까 그냥 들어와서 살라'고 하더라. 커텐 하나부터 조명 하나까지 집주인이 다 해줬다"고 전했다.

/사진='신상출시 편스토랑' 방송 화면
박수홍은 손헌수, 박경림, 김국진, 김용만, 김수용 등 동료 연예인들의 응원도 큰 힘이 됐다고 했다. 그는 "주변에 모든 분들이 밥을 사주고 기운을 넣어 줬다"고 했다. 박수홍은 '절친' 유재석이 결혼 선물로 보내준 드럼 세탁기를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정말 최신식 드럼세탁기다. 건조기까지 붙어 있더라"며 유재석에게 받은 선물을 자랑했다.

하지만 신혼집에는 결혼 사진이 없어 의아함을 자아냈다. 박수홍은 "아내 사진이 하나도 없다. 예쁜데"라며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대신 그는 아내가 그린 부부 자화상을 공개했다. 그는 "와이프가 건축 전공을 해서 그림을 잘 그린다"고 말했다.

그는 결혼 사진이 없는 이유에 대해 "미안하게도 결혼식을 아직 못했다. 혼인 신고만 했다"며 "너무 많은 여러 가지 일이 있어서, 와이프를 위해선 해준 게 없다. 이제 앞으로 해줘야 한다. 면사포도 씌워주고 싶고...바람은 그렇다"고 전했다. 스튜디오에서 이 모습을 VCR로 지켜본 가수 이찬원은 "(결혼식 하면) 축가를 부르러 가겠다"고 했고, 박수홍은 감격스러워했다.

박수홍은 본격적인 요리를 시작하기에 앞서 냉장고 안을 공개했다. 냉장고 한 켠에는 탄산 음료가 가득 차 있어 궁금증을 일으켰다. 박수홍은 "한동안 너무 어려운 일이 많이 생겨서 요리 할 생각이 안 나덛라"며 "그래서 시켜 먹었다. 그 흔적이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박수홍은 EBS '최고의 요리비결' 최장기 MC로 활약한 원조 '요섹남'(요리 잘하는 섹시한 남자)이었다. 2005년에 취득한 한식조리기능사 국가자격증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그는 따개비 섭밥, 빠금장 찌개, 호래기 숙회, 깅어 조림 등 전국 각지에서 들여온 재료를 활용해 다양한 요리를 선보여 감탄을 자아냈다.

박수홍은 '신상출시 편스토랑' 출연을 결심한 데는 아내의 적극적인 추천이 있었다며 "오빠의 요리에는 따뜻함이 있다고, 요리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오늘부터 시작이야'라며 진짜 응원해 줬다"고 전했다.

박수홍은 친형 부부와 갈등을 빚고 가운데, 아내를 방송에 공개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아내 얘기하면 참 어렵다. 사람이 가장 힘든 순간이 억울한 순간일 것이다. 그런데도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버텨준 사람이다. 나한테는 정말 위대하고 고마운 사람이다"고 아내를 향한 애정을 표했다.

그는 이어 "잘못한 게 하나도 없고 나 살리겠다고 한 사람인데도 죄인처럼 드러내지 못하는 게 기가 막힌 노릇"이라며 "다 법적으로 해결이 되면 자연스럽게 정말 내 아내를 공개할 수 있는 날이 오지 않을까 싶다. 당연히 올 거다"고 덧붙였다. 그의 눈가에는 아내를 향한 미안함에 눈물이 맺혔다. 그는 "아내가 진짜 성격이 좋다. 구김살이 없고 씩씩하다"며 "내가 무너지면 웃겨주려고 계속 밝게 춤을 춰춘다. 밟고 귀엽다"고 전했다.

그는 끝으로 "정말 큰 부담도 있지만 많은 분의 응원 덕분에 '편스토랑' 출연자 분들의 따뜻함 때문에 잘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며 "정말 열심히 기운 차리고 좋은 요리로 보답하겠다"고 '신상출시 편스토랑'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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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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