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역대급' 실적 찍은 오스템임플···매출 1조 달성 ‘성큼’

이완기 기자 2022. 10. 29.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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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용 임플란트 국내 1위 기업 오스템임플란트가 실적 성장세를 계속해서 이어나가고 있다.

증권가를 중심으로 회사가 목표로 한 연 매출 1조 원 달성에 한 발 더 다가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올해 연간 매출 1조 원 돌파가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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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템임플란트, 올해 누적 매출 0.7조
“내수 경쟁력 독보적···중국 매출도 인상적”
이머징 시장 성장 토대 매출 1조 달성 가능성↑
[서울경제]

치과용 임플란트 국내 1위 기업 오스템임플란트가 실적 성장세를 계속해서 이어나가고 있다. 증권가를 중심으로 회사가 목표로 한 연 매출 1조 원 달성에 한 발 더 다가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오스템임플란트의 올 3분기 매출액은 2796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1.1% 증가한 것이다. 특히 전분기에 이어 또 한 번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경신해 업계 내외로 주목을 받는 모양새다.

이번 분기 영업이익은 557억 원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57.1% 성장했다. 이로써 올해 누적 실적은 매출액 7791억 원, 영업이익은 1633억 원으로 집계된다. 각각 전년 대비 32.9%, 71.5% 증가한 수치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이번에도 국내와 해외 모두에서 괄목할 실적을 거뒀다고 자평했다. 국내에서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43.1%, 86.2% 증가했다. 해외는 중국에서 전년 동기 대비 36.3%에 이르는 매출 성장률을 달성했고 미국 매출액은 28.3% 늘었다. 러시아, 튀르키예 등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회사 관계자는 “불안한 국제 정세와 중국 물량기반조달(VBP) 정책 등 갖은 변수에도 불구하고 3분기까지 월등한 외형 성장을 실현해 글로벌 경쟁사 대비 안정적인 사업 구조를 입증했다”며 “올해 목표인 매출 1조 원 및 영업이익 2000억 원 달성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서 나오는 평가들도 대체로 긍정적이다. 김충현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에서 VBP 정책 시행을 앞두고 단기 매출 둔화 우려가 커진 글로벌 기업들과 달리 860억 원에 가까운 매출을 기록한 것이 가장 인상적”이라면서 “성숙시장인 국내에서 8분기 연속 전년 대비 두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도 눈여겨 볼만하다. 내수시장에서의 경쟁력은 독보적”이라고 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올해 연간 매출 1조 원 돌파가 목표다. 현 추세로 볼 때 목표치에 점차 가까워지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주요 증권사들의 추정치는 미래에셋 1조 727억 원, 다올투자증권 1조 630억 원, 삼성증권 1조 640억 원 등이다. 김충현 애널리스트는 “회사 목표인 매출 1조원 달성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 보인다”고 했다. 정송훈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 등 이머징 국가 내 밸류 세그먼트 시장이 성장의 핵심”이라면서 “밸류 세그먼트 내 경쟁력을 바탕으로 이머징 국가에서 안정적인 매출 증가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했다.

엄태관 오스템임플란트 대표는 “디지털 치과를 완성하는 핵심 툴인 구강 스캐너와 설계 소프트웨어 분야 등에서 1등 제품을 확대하는데 역점을 두고 R&D 투자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완기 기자 kinge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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