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백' vs '리멤버', 원작 기반으로 재탄생한 K무비의 매력[초점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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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자백'과 '리멤버', 두 작품이 박스오피스 1, 2위를 다투며 선전을 펼치고 있다.
원작을 기반으로 재탄생한 두 작품은 K무비만의 각색 포인트로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2020년 개봉한 독일 영화 '리멤버: 기억의 살인자'를 원작으로 한다.
이렇듯, 원작을 기반으로 새롭게 완성된 두 K무비가 박스오피스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치는 가운데 엎치락뒤치락 중인 두 작품의 레이스가 어떻게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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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영화 '자백'과 '리멤버', 두 작품이 박스오피스 1, 2위를 다투며 선전을 펼치고 있다. 원작을 기반으로 재탄생한 두 작품은 K무비만의 각색 포인트로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26일 개봉한 '자백'(감독 윤종석)은 밀실 살인 사건의 유일한 용의자로 지목된 유망한 사업가 '유민호'와 그의 무죄를 입증하려는 승률 100% 변호사 '양신애'가 숨겨진 사건의 조각을 맞춰나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2017년 개봉한 스페인 영화 '인비저블 게스트'를 원작으로 한다.
'인비저블 게스트'는 반전이 인상적인 명작으로 꼽힌다. 이는 리메이크작으로 삼기에 약점이 되는 부분. 그러나 '자백'은 '인비저블 게스트'의 큰 틀이 되는 스토리는 그대로 끌어가되, 엔딩 부근에서 변화구를 줬다. 원작을 본 관객이어도 '자백'만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한국 패치가 더해져 정서적인 면도 관객들의 공감대를 더 진하게 끌어낼 수 있도록 한 점이 인상적이다.
같은 날 개봉한 '리멤버'는 알츠하이머를 앓는 80대 노인이 기억을 잃기 전 가족을 죽게 만든 친일파를 찾아 복수에 나서는 이야기다. 2020년 개봉한 독일 영화 '리멤버: 기억의 살인자'를 원작으로 한다.
'리멤버' 역시 원작과 큼직한 스토리를 함께한다. 가장 큰 변화는 복수의 대상이다. 원작에선 가족을 죽인 아우슈비츠의 나치를 원수로 삼지만, 국내판에서는 원수를 친일파로 설정해 정서적 공감대를 키웠다. 특히 주인공 이성민이 직접 80대 노인으로 특수분장을 하고 노인 연기를 펼친 점이 인상적이다.
또한 '리멤버'를 버디물로 만들어준 남주혁의 캐릭터 '인규'는 원작엔 없는 인물이다. 인규의 등장으로 다양한 변수가 생기면서 원작과는 분위기가 다른 K무비로 재탄생했다.
이렇듯, 원작을 기반으로 새롭게 완성된 두 K무비가 박스오피스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치는 가운데 엎치락뒤치락 중인 두 작품의 레이스가 어떻게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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