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진 "6월 입대하려 했는데 욕 많이 먹어…눈물의 공연하고 싶지 않았다"

김두연 기자 2022. 10. 29.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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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진이 입대 관련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진은 28일 팬 커뮤니티 위버스를 통해 첫 솔로 싱글 '디 아스트로넛' 발매 자축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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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두연 기자]

방탄소년단 진이 입대 관련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진은 28일 팬 커뮤니티 위버스를 통해 첫 솔로 싱글 '디 아스트로넛' 발매 자축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진은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의 캐릭터를 빗대 "볼드모트도 아니고 군대를 간다고 말도 못 하고 이랬는데 아르헨티나 공연 끝나고 한국 들어와서 바로 며칠 안에 입대 관련 서류를 쓸 거 같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내에서는 이 문제로 인해 욕도 많이 먹었다. 억울한 감이 없지 않아 있다"면서 "원래 '비'(BE) 앨범이 마지막이었다. 마지막 앨범이라고 생각하고 군대를 다녀오려고 했고, 멤버들과 이야기도 끝났다. 그런데 코로나 시기에 '다이너마이트'(Dynamite) 생각보다 너무 잘 됐다. 어떻게 하지 고민하다가 '버터'(Butter)와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까지 진행을 했고 그것도 잘 됐다. 그 시기엔 안 가는 게 맞았던 거 같다"고 밝혔다.

애초에 여름 입대를 준비 중이었다는 진은 "저는 추운 걸 싫어해서 5월이나 6월쯤 가겠다고 했고, 회사에서도 오케이를 했다. (입대) 준비를 하고 있었다. 6월쯤 개인 활동 (하겠다는) 영상을 내보낸 게 군대를 가겠다고 간접적으로 돌려 말한 거였는데 공연이 생기게 됐다. 이때 저랑 멤버들이랑 의견이 조금 갈렸다"고 고백했다.

그는 "나는 추운 게 힘들다. 봄이나 여름에 입대를 하겠다고 멤버들과 이야기를 나눴는데, '이번 공연이 마지막 공연인 거 같다. 이거까지 진행을 해 주면 좋겠다. 한국에서 제대로 된 공연을 하지 못해서 너무 아쉽다. 이거까지는 해야 팬들에 대한 예의인 거 같다'고 멤버들이 저를 설득했다. 고민을 진짜 많이 했는데 공연을 하고 들어가는 방향으로 했다"고 말했다.

또 "눈물의 공연을 하고 싶지 않았다. 팬분들이 슬퍼하면서 공연을 보는 것을 원하지 않았고 그래서 뒤늦게 발표를 하게 됐다"며 팬들을 위로했다.

6월쯤부터 활동이 뜸했던 이유 역시 입대 준비 중이었다고 밝힌 그는 "눈물의 공연을 하고 싶지 않았는데 여기저기서 '군대 안 가는 게 맞지 않겠냐'라며 과열이 되더라. 그래서 욕을 많이 먹었다. 아쉽기는 하지만 팬분들의 눈물을 보지 않게 되어서 다행이고 만족한다"고 말했다.

한편 방탄소년단 멤버 진은 28일 첫 솔로 싱글 '디 아스트로넛'의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전 세계에 동시 공개했다. 그는 싱글 발매 기념 콜드플레이와의 합동 무대를 위해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 머물고 있다.

 

스포츠한국 김두연 기자 dyhero213@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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