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룰라 되든 보우소나루 되든 브라질과 좋은 관계"

최서윤 기자 2022. 10. 29.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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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오는 30일 치러질 브라질 대선 결선 투표와 관련해 "누가 되든 좋은 관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27일 브라질 선거 관련 입장을 묻는 질문에 "러시아는 룰라 전 대통령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으며, 보우소나루 대통령과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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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대선 D-2…중남미 외교 공들여온 러 등도 '촉각'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우측)과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크렘린궁에서 악수하는 모습.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리우데자네이루=뉴스1) 최서윤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오는 30일 치러질 브라질 대선 결선 투표와 관련해 "누가 되든 좋은 관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브라질 대선은 사회민주주의 성향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실바(76) 전 대통령 재집권과 강경보수 자이르 보우소나루(67) 현 대통령의 정권 연장이 달린 전·현직 간 승부란 점에서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27일 브라질 선거 관련 입장을 묻는 질문에 "러시아는 룰라 전 대통령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으며, 보우소나루 대통령과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그는 "우리는 국내 정치 과정에 간섭하지 않는다. 이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우리는 브라질을 라틴아메리카에서 가장 중요한 파트너로 생각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런 관계가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브라질 대선에서 룰라 전 대통령 복귀 시 중남미에 다시 불고 있는 좌파 정부 출범 바람이 정점을 맞는다는 점에서 특히 주변국의 관심을 끌고 있다. 중남미 국가들은 물론, 중남미 외교에 공을 들여온 미국과 중국, 러시아도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2일 치러진 1차 투표에서는 룰라 전 대통령이 48.4% 득표해 1위로 결선에 올랐으며,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43.2% 득표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룰라 전 대통령이 보우소나루 대통령을 5~7%포인트(p)차로 앞서고 있다.

오는 30일 치러질 브라질 대선 결선에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실바(76) 전 대통령이 당선, '화려한 복귀'를 이룰지 주목된다. ⓒ AFP=뉴스1

sab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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