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한복판서 흉기 휘둘러…잡고 보니 '페이스오프' 수배범

손기준 기자 2022. 10. 29.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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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한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흉기에 찔린 A 씨도 경찰에 신고하지 않고 스스로 병원으로 가 자해한 거라며 범행을 숨겼습니다.

박 씨는 지난 2008년 서울 강남의 한 나이트클럽 사장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뒤 성형 수술로 외모를 바꾸는 '페이스오프'까지 하면서 경찰 추적을 따돌렸다가 4년 만에 검거됐던 인물입니다.

박 씨는 이번엔 '빌린 돈을 받아달라'는 부탁을 받고 업체를 찾아갔다가 난색을 보이자 범행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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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한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그런데 잡고 보니 예전에 범행을 저지른 뒤 성형 수술로 얼굴을 바꾸고, 4년 간 도망치다 붙잡혔던 수배범이었습니다.

손기준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의 한 건물입니다.

지난 21일 오후 6시쯤, 이 건물 11층에 있는 업체를 찾은 50대 남성이 직원 A 씨를 흉기로 찌르고 사라졌습니다.

범행이 일어났던 건물 앞에 나와 있습니다.

보시다시피 강남 한복판인데요, 처음에는 아무도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경찰과 소방에 신고한 사람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업체 관계자 : (신고를 왜 아무도 안 한 거에요?) 저희는 모른다니까요. 직원들은. (그걸 본 사람이 아무도 없는 거예요?) 네.]

흉기에 찔린 A 씨도 경찰에 신고하지 않고 스스로 병원으로 가 자해한 거라며 범행을 숨겼습니다.

하지만, 경찰 수사 과정에서 한 폭력조직 두목인 박 모 씨가 용의자로 특정됐습니다.

박 씨는 지난 2008년 서울 강남의 한 나이트클럽 사장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뒤 성형 수술로 외모를 바꾸는 '페이스오프'까지 하면서 경찰 추적을 따돌렸다가 4년 만에 검거됐던 인물입니다.

박 씨는 이번엔 '빌린 돈을 받아달라'는 부탁을 받고 업체를 찾아갔다가 난색을 보이자 범행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지난 26일 검거한 박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박 모 씨/○○파 조직 두목 : (혐의 인정하시나요? 혹시 왜 범죄 저지르셨는지?) …….]

14년 전에는 얼굴을 바꾸고 4년 동안 도주했지만, 이번엔 닷새 만에 붙잡혔습니다.

손기준 기자standard@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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