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엘팜, 베이징헝퉁이유·중항동방과 中 판매계약

- 구강용해필름 중국 공급 제3자 협약

자오롄성 중항동방국제무역 회장(왼쪽)과 윤석호 베이징헝퉁이유 회장이 지난 25일 구강용해필름(ODF, Oral Dissolving Film) 선도 기업 씨엘팜과 화상으로 제3자 판매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베이징=정지우 특파원】구강용해필름(ODF, Oral Dissolving Film) 선도 기업 씨엘팜과 베이징헝퉁이유상무복무유한공사, 중항동방국제무역집단유한공사는 지난 25일 베이징에서 3자 판매계약을 맺었다고 베이징헝퉁이유가 29일 밝혔다.

이로써 씨엘팜의 중국 내 온·오프라인 판매가 확대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씨엘팜은 알약이나 캡슐을 삼키기 어려운 소아, 노약자, 환자들을 위해 개발된 새로운 개념의 의약품 복용 방식인 구강용해필름 전문 제약 기업이다.

2003년 설립된 이후 자체 개발한 세계 유일의 생산기술을 보유했으며 지난해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식품 제조소로 등록했다.

베이징헝퉁이유상무복무유한공사는 2011년 설립된 한중합작 유한책임기업으로 중국 내 유통을 맡게 된다. 경제·무역 컨설팅에서부터 의류 디자인, 신발·모자, 가구, 화장품, 의료장비, 상품수출입, 기술수출입 등의 사업을 진행한다. 기능성 보정속옷 에띠임(ettim), 핸드메이드 가발 에띠모(ettimo)의 중국에 공급·판매를 담당하는 기업도 베이징헝퉁이유다.

또 다른 대외무역 전문기업 중항동방국제무역집단유한공사는 윤활유, 보석류, 기계장비, 생필품, 화장품과 같은 각종 물품의 수출입과 국제화물운송 서비스 등의 비즈니스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2016년 4월 베이징에 설립됐다.

윤석호 베이징헝퉁이유 회장은 “한중수교 30주년을 맞은 올해 협약을 맞게 돼 의미가 남다르다”면서 “이를 계기를 한국의 선진 의약품이 중국을 넘어 동남아시아 등 국가에도 진출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자오롄성 중항동방국제무역 회장은 “한중수교 30주년 해에 계약을 체결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하며 올해는 의약품 쪽으로 사업을 집중할 계획”이라면서 “회사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해 지속적으로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장신환 씨엘팜 전무이사는 “코로나19 시국이기 때문에 얼굴을 맞대지 못해 안타깝다”면서 “계약 체결 이후 향후 사업 추진이 더욱 원활해지길 기대한다”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