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남자다운 전기차 'EV6 GT'의 조용한 질주본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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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뒤 범퍼에 수직적 조형을 더해 강인하고 역동적인 인상까지 연출했다. 뒷면 범퍼 아래에는 차량 하부 공기의 흐름을 최적화해 가속을 돕는 디퓨저가 적용됐다.
실내는 익숙했다. 일체형 계기판·내비게이션 화면과 하부 센터페시아(내부 조작부)는 기아 SUV 스포티지 같은 모델에 적용된 것과 같았다. 기어는 깔끔한 다이얼식 적용됐고 기어 다이얼 바로 앞쪽에 시동 버튼이 배치됐다.
뒷좌석은 성인 남성이 앉아도 앞좌석에 무릎이 닿지 않을 만큼 공간이 충분했다. 앞좌석에 적용된 무선충전 패드 대신 USB 충전 포트가 두 개 있어 유선 충전은 가능하다.
다만 아쉬운 점은 앞좌석의 USB 포트의 경우 손이 닿기 힘든 곳에 위치한다. 센터페시아 아래쪽 액셀 페달 옆쪽에 위치해 몸을 최대한 숙이고 팔을 쭉 뻗어야만 닿을 만큼 위치가 나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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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지는 서울 구로구 온수동 자택에서 강원도 철원역사문화공원으로 이어지는 편도 약 120km 거리다.
서울중심지를 통과해 고속주행이 가능한 동부간선도로에 진입했다. 시내 중심가처럼 차가 적어 편안한 고속주행이 가능했다.
평균시속 80km 단속구간을 지나는 동안 시속 10km 안팎의 저속으로 달리다 갑자기 속도를 높이는 주행을 반복하며 0~100km 도달까지 3.5초 걸린다는 EV6 GT의 가속 성능을 간접적으로 체험했다.
부드럽게 뻗는 고속 주행 능력을 뒷받침 하는 안정적인 브레이크 성능 역시 EV6 GT의 역동성을 가능케 한다.
다시 서울로 돌아올 때는 차 반납을 위해 서울 성수동으로 향했다. 주행거리는 짧아졌지만 오후 늦은 시간이라 아침과 달리 교통상황이 좋지 않아 고속주행은 불가능했다.
EV6 GT의 역동성을 체험하니 이른바 출퇴근용 전기차로 활용하기에는 너무 아까운 물건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전·후륜 모터 합산 최고출력 585마력, 최대토크 740Nm를 갖춘 힘 좋은 전기차를 원하면 EV6 GT 구매를 고려해볼 만 하지만 아직은 모든 전기차가 지닌 긴 충전 시간은 늘 구매를 망설이게 하는 요소다. 충전시간이 빠른 고속충전은 매번 이용하기에는 배터리에 부담을 주기 때문이다.
EV6 GT의 가격은 개별소비세 3.5% 및 세제혜택 후 기준 72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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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성 기자 solral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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