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트륨 30% 낮춘 삼각김밥" 편의점 먹거리 더 건강해진다

박미선 2022. 10. 2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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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편의점.

실제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삼각김밥·도시락 등 먹거리 중엔 나트륨과 당을 줄인 제품이 속속 출시되고, 아예 건강하고 영양가 있는 먹거리만 모은 편의점 건강 먹거리 코너까지 생기는 등 맛과 건강을 챙기는 편의점 먹거리가 늘고 있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식약처 지원을 받아 출시된 저나트륨 삼각김밥은 현재 GS25·세븐일레븐·이마트24 등 편의점에서 판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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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편의점. 도시락 이어 올해 삼각김밥까지 저나트륨 제품화
식약처도 나트륨 저감위해 중소 제조사 상품 개발 기술 지원
내년 냉동밥과 일반 김밥서도 저나트륨 상품화 예고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서울대 식품영양학과 연구팀이 국내 5대 편의점 기업의 도시락 가격대별 영양의 질을 비교 분석한 결과, 편의점 도시락의 나트륨 함량이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한 하루 권장 섭취 제한량의 60% 이상인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은 21일 오전 서울 시내 편의점에 진열된 도시락에 적혀있는 나트륨 양 안내문구. 2022.06.21.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최근 고물가 영향으로 편의점에서 한 끼 식사를 때우는 소비자가 늘면서 영양을 고려한 먹거리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실제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삼각김밥·도시락 등 먹거리 중엔 나트륨과 당을 줄인 제품이 속속 출시되고, 아예 건강하고 영양가 있는 먹거리만 모은 편의점 건강 먹거리 코너까지 생기는 등 맛과 건강을 챙기는 편의점 먹거리가 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도 지난해부터 편의점 먹거리의 나트륨과 당을 줄이기 위해 중소 제조사의 상품 개발 기술을 지원하고, 상품 출시 후 각종 홍보 활동을 통해 생산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식약처 지원을 받아 출시된 저나트륨 삼각김밥은 현재 GS25·세븐일레븐·이마트24 등 편의점에서 판매 중이다.

각 편의점에서 판매 중인 저나트륨 삼각김밥은 중량과 가격이 조금씩 다르지만, 기존 상품 대비 나트륨 함량을 20~30%씩 낮췄다는 공통점이 있다.

우선 세븐일레븐은 나다운 삼각김밥 2종을 판매한다. 기존에 판매하는 제품보다 삼각김밥 나트륨 함량을 30% 이상 낮췄다.

나트륨다운 삼각김밥 2종은 ‘통햄볶음밥삼각김밥’과 ‘햄참치마요삼각김밥’이다. 통햄볶음밥삼각김밥은 버섯야채볶음밥에 나트륨을 낮춘 통햄을 토핑한 상품이고, 햄참치마요삼각김밥은 나트륨을 낮춘 햄과 참치마요네즈를 토핑해 완성했다.

밥의 나트륨 함량도 전반적으로 낮춰 자사 유사 제품 대비 통햄볶음삼각김밥은 전체 나트륨 함량을 35%, 햄참치마요삼각김밥은 30% 낮췄다.

이마트24도 최근 ‘햄참치마요 삼각김밥’을 출시했다. 햄참치마요 삼각김밥은 시중 유통 중인 삼각김밥 평균 대비 나트륨 함량을 25% 줄였고, 토핑은 20% 증량한 상품이다.

식약처 지원으로 지난해부터 나트륨과 당의 함량을 낮춘 편의점 먹거리가 개발됐는데 현재까지 판매 중인 상품은 GS25의 ‘정성가득도시락’이 유일하다.

정성가득도시락은 고추장 양념을 저염 고추장 양념으로 변경하는 등 기존 대비 나트륨 함량을 30% 이상 줄였다. 해당 제품은 전체 도시락 매출 상위 5위, 나만의냉장고 앱 도시락 예약 주문 내에서 매출 1위에 오를 정도로 출시 후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건강한 먹거리에 관한 관심이 늘면서 ‘건강 먹거리 코너’를 시범 운영하는 편의점도 늘고 있다. GS25는 나트륨 함량이 낮은 도시락 등 간편식품, 당류를 첨가하지 않은 음료·과일·샐러드 등을 모아 전국 45개 점포에서 ‘건강 먹거리 코너’를 시범 운영 중이다.

대표 제품으로, 고진많도시락, 반반한고기밥상, 뉴참치햄샐러드김밥, 아이돌샌드위치 등이 있다. 편의점 CU 역시 서울, 경기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51개 점포에서 ‘건강 먹거리 코너’를 시범 운영 중이다.

덜 짜고, 덜 달게 만든 건강한 먹거리 출시 분위기는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세븐일레븐은 향후 저나트륨 삼각김밥 추가 출시를 비롯해 김밥, 도시락에도 저나트륨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GS25는 이달 초 닭가슴살마요라이트 상품을 선보이는 등 앞으로 나트륨 함량이 적은 상품을 지속해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CU 역시 연말 시범 사업이 종료하는 '건강 먹거리 코너' 운영에 대한 효과성 평가를 통해 사업을 확대할지 검토할 방침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가정 간편식 소비가 늘면서 소비자 선택권을 늘리기 위해 건강하게 먹을 수 있는 가정 간편식 개발을 지원해오고 있다"며 "작년에 도시락 나트륨 함량 줄이기에 도전했고 올해는 삼각김밥까지 출시했는데 내년에는 냉동밥과 일반 김밥에서도 저나트륨 제품이 탄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nl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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