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잔디 "故 송해에 성형 고백했더니 그때서야 알아보셔"(백반기행)

[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트로트 가수 금잔디가 국민 MC 고 송해와의 각별한 인연을 공개했다.

28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하 '백반기행')에서 허영만은 금잔디와 전라북도 임실군을 찾았다.

이날 방송에서 금잔디는 "송해 선생님과 많이 친했다고?"라는 허영만의 물음에 "제가 고등학교 3학년 때 '전국노래자랑'이 홍천군에 왔다. 그런데 20세부터 참여가 가능해서 공장 다니는 언니 옷을 입고 얼굴을 가리려고 안경을 쓰고 나가 본선에 진출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금잔디는 이어 "그때 문희옥 선배님의 '해변의 첫사랑'을 불렀는데 2등 입상을 하고 연말 결산에도 초대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나중에 '전국노래자랑'에 초대 가수로 가서 송해 선생님께 '홍천군에서 나갔던 그 친구다' 그랬더니 '어디 어디 했어?'라고 하셔서 '여기 여기 했다'고 했더니 그때서야 웃으시더니 알아보시는 거야"라고 송해와의 비화를 공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금잔디는 송해가 가장 아끼는 후배로 인연을 이어갔다고. 금잔디는 "그러다가 제가 '오라버니'라는 노래를 받고 자문을 구했더니 '너무 좋아! 불러! 그리고 나 때문에 만든 노래라고 해'라고 하시더라. 그래서 불렀는데 그 노래가 대박이 났다"고 털어놨다.

금잔디는 지난 2012년 '오라버니' 히트로 긴 무명생활을 청산. 본격적인 인기가수 반열에 올랐다.

한편,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은 식객 허영만이 소박한 동네 밥상에서 진정한 맛의 의미와 가치를 찾는 프로그램이다.

[사진 = TV CHOSUN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 캡처]-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