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고 듣는 아이즈원 솔로..조유리 "쉬지않고 달렸죠"[★FULL인터뷰]
"아이즈원이 해체한 지도 1년 반이나 지났지만 메신저 단체 채팅창도 아직 있고 앨범이 나올 때마다 서로를 응원해주고 있어요."
엠넷 '프로듀스' 시리즈 시즌3에 해당하는 '프로듀스48'을 통해 결성된 아이즈원은 공식 팀 활동 이후에도 멤버들의 고른 활약이 이어지며 '믿고 듣는 아이즈원 솔로'를 입증하고 있다. 장원영 안유진이 아이브로, 김채원 사쿠라가 르세라핌으로 합류하며 4세대를 대표하는 걸그룹으로서 입지를 다졌고 권은비 최예나 이채연 김민주 등도 홀로서기를 통해 각자만의 색깔이 담긴 솔로곡으로 나름대로 팬덤을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조유리의 솔로 컴백도 성공적이었다. '프로듀스48'에 앞서 엠넷 '아이돌학교'도 거치며 적지 않은 준비 기간을 거쳐온 조유리는 치열한 생존 경쟁을 이겨내고 데뷔조 활동에서도 메인보컬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는 평가를 받으며 솔로 가수 행보에 대한 가능성도 입증했고, 2021년 7월 첫 싱글 'GLASSY' 역시 연착륙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웹드라마 '미미쿠스'로 연기에도 도전하는 등 멀티 엔터테이너로서 역량까지 뽐낸 조유리의 다음에 대한 기대감도 더욱 커질 것 같다.
조유리는 지난 24일 싱글 'Op.22 Y-Waltz : in Minor'를 전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하고 자신의 필모그라피를 추가했다. 'Op.22 Y-Waltz : in Minor'는 '조유리 2022 무곡집' 2번째 이야기. '나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시작된 앨범. 지난 6월 발매한 'Op.22 Y-Waltz : in Major'(오프스 넘버 22 와이 왈츠 : 인 메이저)에서 삶을 대하는 자세를 왈츠로 해석했다면, 이번 앨범에서는 나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시작된 "우리는 모두 사랑스러운 존재이며 당신의 결점까지도 모두 사랑한다"는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담았다.
"이번 싱글을 처음 들으면 '노래가 밝은데 왜 마이너지?'고 생각하실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나를 사랑한다는 키워드가 진중하고 무거울 수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했기에 마이너한 느낌으로 풀어내고 싶었어요."
타이틀 곡 'Loveable'은 리드미컬한 기타 리프와 파워풀한 드럼 프로그래밍이 돋보이는 팝 록 장르의 곡이다. 조유리의 따뜻한 음색과 섬세한 보컬을 엿볼 수 있는 미니멀한 도입부와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에너지 넘치는 후렴의 챈트가 인상적이다. 이외에도 조유리는 'Blank'(블랭크)를 통해 파워풀한 보컬을 담아봤고 'Favorite Part'(페이보릿 파트)에서는 몽환적인 허밍과 차분하면서도 한층 성숙해진 감성도 완성했다.
조유리는 'Loveable'에 대해 소개하며 자신의 고향 친구를 소환하는 모습을 보였다.
"제 고향에 있는 친한 친구가 전화로 저한테 '너의 결점까지 모두 사랑한다'고 위로를 해준 적이 있거든요. 전 이 말을 듣고 많은 힘을 얻었던 것 같아요. 제가 곡 녹음 작업을 할때 15~16시간씩 하곤 하는데 이 모습을 친구가 안타까워하며 마음을 편하게 먹으라고 하면서 이런 말을 해준 것 같아요. 그럼에도 마냥 편해지지만은 않았지만 어느 정도는 긴장이 좀 풀어진 것 같아요. 아직 친구에게 이 곡을 언급하진 못했고 이제 얘기해주려고요. 친구의 이 위로 덕분에 앨범의 키워드를 얻었죠. 그리고 저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도 위로가 될만한 소재가 될것 같아서 음악으로 만들어 부르게 됐어요. 많은 분들께서 이 곡을 듣고 위안을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조유리는 "주변 사람들에게 들려줬을 때 호불호가 덜해서 자신감도 더 생겼고 만족도도 더 높은 느낌"이라며 "이전 앨범에서는 밝고 통통해서 어두운 느낌을 좋아하는 분들은 '너무 귀엽고 키치하다'라는 반응도 보여줬었다. 이번 앨범 때는 작곡가에게 곡을 들려줬더니 '내 최애곡'이라고 답해줘서 기분이 좋았다"라고 덧붙였다.
"저는 예전에는 올라운더가 되고 싶다고 말했었는데 이제는 '믿고 듣는다'라는 수식어도 많이 듣고 싶어요. 제가 완벽주의 성향이라는 걸 얼마 전에 알았어요. 뭔가를 해결하려면 16시간~17시간 정도 붙잡고 할정도로 노력했고 그래야 한다고 생각했었는데 그게 꼭 그렇지만은 않더라고요. 스스로 작업하면서 마음이 안들었다거나 디테일한 부분에 스스로 더 꽂히는 스타일인 것 같아요. 수록곡 'Blank'이 어려운 곡인데 녹음하면서 제 마음에 들게 완성했어요. 이 곡은 작업하는데 10시간 정도 걸렸어요."
특히 조유리는 "평소 보컬 스타일과 다른 장르의 곡을 작업할 때 완벽하게 스며들지 못하면 만족을 못하고 그랬다. 아이즈원 활동 때도 그래서 내가 항상 마지막 순서로 내 파트를 작업했다"라고 답했다.
자연스럽게 아이즈원과 관련한 질문으로 이어졌다. 조유리는 자신보다 앞서 솔로 활동에 나섰던 권은비 이채연을 언급하며 "함께 활동해서 너무 좋다. 음악방송에서 많은 친구들을 만날 수 있어서 힘이 되고 의지가 된다"라고 밝혔다.
"누가 들어도 조유리라는 음색을 갖고 있는 게 제 장점이라고 생각하는데 솔로 데뷔 1주년 됐을 때 시간이 빠르다는 생각이 됐고 쉬지 않고 달려야겠다고 생각을 많이 하게 됐어요. 첫 솔로 데뷔 도전이어서 음악방송도 혼자 소화하면서 부담감이 컸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럼에도 잘 적응해간 것 같아요."
한편 조유리는 솔로 데뷔 1주년 팬미팅을 앞둔 것에 대해서는 "팬들을 위한 이벤트를 만들고 싶어서 고민하다가 정말 좋아할 것 같은 아이디어로 꾸며진 무대도 있고 처음 보여주는 색다른 무대도 있다. 소중한 시간을 제게 써주시는 거니까 값진 시간이 되도록 준비해야겠다는 다짐을 갖고 2주 전부터 준비를 이어갔다"라고 답했다.
조유리는 연기 활동에 대한 소감도 전했다. 조유리는 최근 플레이리스트 오리지널 웹드라마 '미미쿠스'를 통해 아이돌을 꿈꾸는 여고생 캐릭터를 무난하게 소화했다.
'미미쿠스'(극본 장진·한수지, 연출 한수지)는 누군가를 흉내 내고 따라 한다는 의미의 미믹(MIMIC)이 판을 치는 예술고등학교에서 진짜가 되기 위한 치열한 생존기를 그린 하이틴 작품. 꿈꾸는 고등학생들의 생기 가득한 생활상을 보여주고, 같은 곳을 향해 달려가는 이들이 펼치는 경쟁과 미믹이 이야기의 중심이 됐다. 조유리는 '미미쿠스'에서 B.A.P 출신 유영재와 함께 호흡을 맞췄으며 극중 아이돌 생활을 일찍 시작했다가 그룹 내 따돌림을 당하는 아픔을 가진 오로시 역을 연기했다.
"배울 점밖에 없었지만 행복했어요. 동료 배우들도 많이 친절하게 알려주시고 기본적으로 무대 카메라와 다른 카메라 방향에서부터 여러가지 배워야 할 게 많아서 배워가며 열심히 시간을 보냈던 것 같아요. 기회만 된다면 연기도 계속 하고 싶어요. 첫 작품에 대한 기억이 너무 좋아서 계속 해나가고 싶어요. 연기 연습은 하면 할수록 습관적인 태도가 나와서 말은 안하되 감정을 잘 표현할 수 있도록 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어요. 사투리가 가장 어려웠고 문제였기도 했는데 상대 배우들에게 읽어드리고 확인도 받았는데 걱정보다는 사투리가 덜 비쳤던 것 같고 표준어를 많이 배울 수 있었습니다. 호러 장르 연기도 해보고 싶고 어둡고 진중한, 미스테리한 느낌의 연기도 도전해보고 싶어요. 아직은 배우 조유리가 낯선 것 같은데 익숙해질 수 있도록 열심히 하고 싶어요."
조유리는 "노래를 할 때도 감정을 내뱉어야 하는데 연기를 할때도 큰 도움이 되는 것 같다. 특히 발라드 곡을 부를 때 많이 노래가 늘었다는 반응도 들었던 것 같다"라며 "팬미팅을 통해서도 저만의 어두운 느낌의 노래를 부를 것 같은데 그런 느낌의 곡들도 언제든지 도전해보고 싶다"라고 말을 이었다.
"팬들이 제 목소리를 많이 좋아해주시는 것 같아서 너무 행복해요. 그래서 최대한 감기에 걸리지 않으려고 꿀차도 녹여마시고 목 상태도 최대한 아꼈다가 녹음을 하려고 하는 편이에요. 배우 활동을 계속 하기 위해 오디션도 보고 있고요. 저의 솔로 도전은 정말 소중했고 올해 제 행보 역시 정말 소중했어요. 제 자작곡을 많이 만들지 못한 건 조금 아쉬움으로 남기도 해요."
조유리는 "결점이 있어도 그것도 나이고 그걸 사랑하자. 위로가 됐고 내가 사랑하는 방법인 것 같다"라며 "대중 분들로 하여금 '조유리가 생각보다 노래를 잘하는 구나'라는 반응을 듣고 싶다. 차트 1등을 못해도 내가 마음에 드는 앨범을 만들었기 때문에 크게 타격은 없을 것 같다. 따뜻한 앨범이 되길 바란다. 사람들의 가슴 속에 잘 남아있도록 하는 앨범이 됐으면 좋겠고 내 이야기를 만든 앨범이 처음이라 특별하다. 너무 소중하다"라고 답했다.
윤상근 기자 sgy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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