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재 “손님에 폭행당하는 父 모습 목격, 충격+분노”(금쪽상담소)[어제TV]
[뉴스엔 이하나 기자]
우원재가 폭행을 당하는 아버지 모습을 목격했던 충격적인 기억을 공개했다.
10월 28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는 쿠기와 우원재가 출연해 자신의 강박을 공개했다.
먼저 쿠기는 지나치게 많은 징크스 때문에 일상생활에도 지장이 생겼다. 계단 징크스부터 속옷, 방문 닫기 등 여러 종류의 징크스를 고백한 쿠기는 “저도 말하면서 좀 놀랐다. 차라리 너무 많아져서 앞에 징크스를 잊어버렸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다. 이제 좀 한계가 오는 느낌이다. 제 자신이 싫어진다”라고 말했다.
쿠기는 이 외에도 ‘쇼미더머니777’ 본선 1차 탈락 후 생긴 6을 피하는 징크스 등을 추가로 공개했다. 우원재는 평소에도 징크스 때문에 많은 시간을 보내는 쿠기를 걱정하면서도 자신 역시 ‘쇼미더머니6’ 출연 이후 물병 세우기를 하지 않게 된 사연과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단 한 개뿐인 비니를 4년째 세탁하지 않는 이유를 밝혔다.
오은영은 두 사람이 중요한 일을 잘하고 싶은 간절함으로 징크스를 만들어 내는 것 같다고 분석하며 특히 쿠기에게는 “약간 미신적 사고라고 볼 수 있다. 징크스에 매달려 사는 삶이다”라고 일침했다. 우원재도 “형을 볼 때 애처로울 때가 많다. 너무 걱정이 많고, 어떠한 일이 벌어졌을 때 모든 걸 자기 탓으로 생각하거나 징크스로 생각해서 자신을 갉아먹고 있는 게 느껴질 때가 있다”라고 안타까워 했다.
오은영은 쿠기의 강박적 행동은 불안에서 나온다고 봤고, 쿠기는 데뷔하고 나서 불안함이 생기면서 징크스가 많아졌다고 답했다. 자신의 성공이 운이 많이 따라준 덕분이라는 쿠기의 말에 오은영은 “여기까지 올라온 데에는 정확하고 냉철한 대중의 인정을 받은 거다. 사랑을 받은 건 실력이 있기 때문이다. 쿠기 씨 마음 안에 본인이 노력하고 이룬 것에 대한 자기 신뢰나 확신이 많아야 할 것 같다”라고 응원했다.
“꽂히면 가져야 하는 성격”이라고 밝힌 우원재는 최근 두 달 동안 옷을 100벌 넘게 구매했고, 가구 구매를 위해 가구 전문 서적을 몇 박스나 구매했다. 최근에는 캠핑에 대한 관심이 생기자마자 텐트부터 테이블까지 일주일 안에 모든 걸 샀다고 털어놨다. 우원재는 “돈을 벌기 시작한 순간부터 5년이 지났는데, ‘이제는 내가 돈을 써도 마땅하다, 그만큼 나이도 먹었고 열심히 해왔다’는 생각에 이전까지 해보고 싶었던 것을 충동적으로 사게 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우원재는 불편함을 느끼자마자 새겼던 계좌번호 타투를 언급하며 “다른 사람들보다는 아무 생각없이 한 것 같다. 앨범을 낼 때 올해 만든 앨범 하나를 발매 한 달 전에 취소했다. 준비를 했는데 다 지웠다. 기왕 할 거면 최고여야 한다는 것에 대한 강박이 있다”라고 털어놨다.
오은영은 단호하게 결정하는 듯 보이지만 실패하고 실수할까 봐 결정하는 걸 어려워하는 우원재의 완벽주의 성격을 분석했다. 우원재는 “저한테 가장 큰 건 내가 좋은 사람이어야 한다, 후회하지 않는 인생을 살아야 한다는 강박과 완벽주의가 크다. 머리는 아는데 감정에 휩쓸려 완벽하지 못하면 엄청난 죄책감과 우울함이 온다”라며 “혼자만 한 생각이더라도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는 생각이면 ‘나는 왜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일까’라고 죄책감을 가진다. 누군가 뒷담화를 하는 자리가 있었는데, 거들지는 않았지만 말리지 못했던 것도 기억이 난다”라고 설명했다.
우원재는 누나가 큐레이터로 일할 때 보러 갔던 전시에서 한 여성이 큐레이터에게 갑질하는 것을 목격해 화를 냈던 일을 떠올렸다. 집에 와서 우울감과 죄책감에 시달렸다는 우원재는 “내가 좀 더 완벽한 사람이었다면 이런 후회는 하지 않았을텐데. 이것에 대한 고민이 크다”라고 말했다.
우원재는 할머니의 입관 때를 떠올리며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털어놨다. 특히 우원재는 “초등학교 때 아버지께서 카센터를 하셨다. 검은색 차에서 내린 덩치 큰 손님이 아버지를 때렸고, 저는 사무실 안에서 봤다. 아버지는 팔을 뒤로하고 그냥 맞으셨다. 그 장면이 너무 충격적이었다”라며 “내가 아무리 힘을 써도 아무것도 못 하는 것에 대한 분노가 있는 것 같다”라고 모든 것을 용서할 줄 아는 부처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라고 고백했다.
오은영은 “용서는 인간의 영역이 아닌 것 같다. 용서를 고민할 정도로 깊은 상처는 회복하고 다루고 사는 거다. 신처럼 언제나 완벽한 기준에서 다른 사람에게 상처 주면 안 되고, 용서해서 마음에 안정을 찾는다는 건 보편적인 기준으로 봤을 때는 도달하기 어려운 것 아닐까”라며 자책보다는 사과를 하면 된다고 조언했다.
(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캡처)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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