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돈 “2005년부터 불안장애, 우원재 부처 될 수 없어” 조언(금쪽상담소)

이하나 2022. 10. 29.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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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돈이 일상에서 큰 불안을 느끼는 우원재의 마음에 공감하며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10월 28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는 우원재의 고민이 공개 됐다.

오은영은 "어차피 인간은 불완전한 존재인데 우원재 씨는 인간이라면 느낄 수 있는 자연스러운 감정마저도 인정을 안 한다. 이것마저도 100 아니면 0 같다. 좋지 않은 사람. 나쁜 사람. 그렇게 할 수밖에 없는 본인의 마음의 고통이 있는 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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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하나 기자]

정형돈이 일상에서 큰 불안을 느끼는 우원재의 마음에 공감하며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10월 28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는 우원재의 고민이 공개 됐다.

방송에서 우원재는 “혼자만 한 생각이더라도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는 생각이면 ‘나는 왜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일까’라고 죄책감을 가진다. 누군가 뒷담화를 하는 자리가 있었는데, 거들지는 않았지만 말리지 못했던 것도 기억이 난다”라고 고백했다.

오은영은 “어차피 인간은 불완전한 존재인데 우원재 씨는 인간이라면 느낄 수 있는 자연스러운 감정마저도 인정을 안 한다. 이것마저도 100 아니면 0 같다. 좋지 않은 사람. 나쁜 사람. 그렇게 할 수밖에 없는 본인의 마음의 고통이 있는 거다”라고 말했다.

우원재는 누나가 큐레이터로 일할 때 전시를 보러 갔을 때 큐레이터에게 갑질을 하던 한 여성에게 화를 낸 후 자책했던 일부터 할머니의 입관을 본 뒤에 생긴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털어놨다.

우원재는 손님에게 폭행을 당하던 아버지의 모습을 목격했던 일을 떠올리며 “내가 아무리 힘을 써도 아무것도 못하는 것에 대한 분노가 있는 것 같다. 누군가 꿈을 묻는다면 부처님처럼 생각하고 살고 싶다고 한다. 모든 것을 용서할 줄 알고 초연해질 줄 아는 부처님 같은 사람이 되면 내가 겪은 일이 다 괜찮아질 거라 생각이 든다. 나에게 상처를 준 사람들과 조금이라도 비슷한 행동을 하는 제가 싫은 거다”라고 털어놨다.

오은영은 “인간이라면 느끼는 자연스러운 감정은 보편적이고 일반적인 기준이다. 그 기준에서 보면 미워하는게 당연하지 않겠나”라고 조언했다.

2005년부터 불안장애를 앓았던 정형돈도 거들었다. 정형돈은 “제가 불안장애를 오래 앓았다. 힙합도 선배고 불안장애도 선배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남을 미워할 줄 알아야 내 감정이 해소가 되더라. 사랑할 수 있는 상황에 사랑하고, 남이 잘못 했을 때 미워할 줄 알아야 감정이 돌아간다. 자꾸 혼자 삭히면 더 힘들다. 그리고 부처가 안 된다”라고 말했다.

(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캡처)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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