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유 3주째 상승세…휘발유보다 194원 더 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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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휘발유 가격이 7주 연속 하락했지만 경유는 3주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0월 넷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 가격은 전주 대비 2.1원 내린 ℓ당 1663.5원, 경유 판매 가격은 전주 대비 17.7원 오른 ℓ당 1857.7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최저가 지역인 대구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1.8원 하락한 ℓ당 1606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 대비 57.5원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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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국내 휘발유 가격이 7주 연속 하락했지만 경유는 3주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0월 넷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 가격은 전주 대비 2.1원 내린 ℓ당 1663.5원, 경유 판매 가격은 전주 대비 17.7원 오른 ℓ당 1857.7원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최고가 지역인 서울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3.4원 하락한 ℓ당 1734.8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국 평균 가격 대비 71.3원 높은 수준이다. 반면 최저가 지역인 대구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1.8원 하락한 ℓ당 1606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 대비 57.5원 낮았다.
상표별로는 휘발유의 경우 알뜰주유소 평균 가격이 ℓ당 1635.6원으로 가장 낮았다. GS칼텍스 주유소는 가장 높은 1672.6원으로 집계됐다.
경유도 알뜰주유소 평균 가격이 ℓ당 1839.2원으로 가장 낮았고 GS칼텍스 주유소가 가장 높은 1868.6원으로 나타났다.
경유만 3주째 오르면서 휘발유와 경유 가격 차이(194.2원)가 지난주보다 더 벌어졌다.
지난 6월 2100원대까지 치솟던 휘발유 가격은 7월 유류세 추가 인하 및 국제유가 하락 여파로 지난 8월 1700원대 초반까지 떨어졌다가 보합세를 유지해왔다. 이후 지난달 중순부터 하락세를 보이면서 이달 28일 오후 기준 휘발유 가격은 ℓ당 1661.71원으로, 최저점인 지난달 26일(1737.77원) 대비 76.06원 떨어졌다.
경유 가격은 올해 6월 말 2167.66원으로 최고가를 찍은 뒤 7월부터 지난 8월 말까지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후 보합세를 보이다 이달 8일부터 상승세로 전환했다.
이번 주 국제 석유제품 가격은 중국 석유수요 부진 우려, 러시아산 석유 가격 상한제 계획 등의 영향으로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이달 셋째 주 배럴당 91.2달러에서 넷째 주(24~28일) 91달러로 0.2달러 내렸고, 국제 경유 가격은 같은 기간 137.4달러에서 135.8달러로 1.6달러 하락했다. 국제 제품 가격은 통상 2~3주 간격을 두고 국내 가격에 반영된다.
조상범 대한석유협회 실장은 "10월 3~4째주 국제 휘발유 경유 가격이 조금씩 내려가고 있어서 향후 2주 후에는 국내 기름값이 보합 또는 소폭 하락세가 나타날 것"이라며 "다만 휘발유와 경유 가격 차이는 쉽사리 좁혀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유럽 한파가 시작된데다 미국에서 경유 재고가 2008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며 "경유 가격이 연말로 갈수록 오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dazzl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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