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한수원 대신 미 웨스팅하우스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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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가 원자력발전소 건설 사업자로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아닌 미국 웨스팅하우스를 선택했다.
모라비에츠키 총리는 미국과 동맹 필요성 때문에 웨스팅하우스를 선택했음을 간접적으로 시인했다.
그는 웨스팅하우스의 기술이 "신뢰할 만하고, 안전하다"고 설명했지만 곧이어 '강력한 폴란드-미국 동맹'의 중요성을 언급해 미국과 동맹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웨스팅하우스를 선택한 측면도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미국도 웨스팅하우스가 폴란드 원전 사업자로 선정됐음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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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가 원자력발전소 건설 사업자로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아닌 미국 웨스팅하우스를 선택했다.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는 28일(이하 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웨스팅하우스 낙점을 발표했다.
모라비에츠키 총리는 미국과 동맹 필요성 때문에 웨스팅하우스를 선택했음을 간접적으로 시인했다.
그는 웨스팅하우스의 기술이 "신뢰할 만하고, 안전하다"고 설명했지만 곧이어 '강력한 폴란드-미국 동맹'의 중요성을 언급해 미국과 동맹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웨스팅하우스를 선택한 측면도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모라비에츠키는 특히 원전 사업자 선정과 관련해 카멀라 해리스 미 부통령, 또 제니퍼 그랜홈 에너지장관과도 논의를 했다고 덧붙였다.
미국도 웨스팅하우스가 폴란드 원전 사업자로 선정됐음을 확인했다.
그랜홈 에너지장관은 폴란드의 첫 원전 건설 1단계 사업자에 미 정부와 웨스팅하우스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그는 모라비에츠키 총리가 방금 400억달러 규모 원전 건설 1단계 사업자로 웨스팅하우스를 선정해 발표했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말했다.
그랜홈은 이는 미국과 유럽이 에너지 위기에 맞서 하나로 뭉쳐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러시아에 보내는 강력한 메시지라고 강조했다.
한국은 이번 폴란드 원전 수주전에서 웨스팅하우스의 특허권 분쟁과 미 정부의 강한 압력에 밀려 결국 고배를 마셨다.
웨스팅하우스는 21일 한국형 원자로 APR-1400이 자사 원자로 기술을 기반으로 했다며 수출을 제한해달라는 소송을 낸 바 있다.
웨스팅하우스는 한수원과 한국전력(한전)을 상대로 한 소송에서 한국이 원전 기술을 수출하려면 미 에너지부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한수원 등은 원전 기술이 웨스팅하우스에서 나온 것은 맞지만 2009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원전 수출 뒤 기술 자립화를 했기 때문에 웨스팅하우스의 주장은 틀렸다고 맞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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