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반도체주 다시 토해낸 외인…"5만전자·SK'하락'닉스 됐다" 눈물

이사민 기자 2022. 10. 29. 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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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반도체 대장주가 속수무책으로 뚝뚝 떨어졌다.

전날 4% 넘게 내리며 9만원에 턱걸이했던 SK하이닉스 주가는 8만원대 초반으로 내렸다.

외국인투자자들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팔아치우면서 주가 하락을 주도했다.

SK하이닉스는 3분기 실적으로 매출 10조9800억원(-20.5%), 영업이익 1조6600억원(-60.5%)을 기록하며 '어닝 쇼크'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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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반도체 대장주가 속수무책으로 뚝뚝 떨어졌다. 이번 3분기 실적 급감을 겪은 데 이어 업황 전망이 점점 나빠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멀어진 9만닉스, 6만전자 '꿈'...삼전 -2%, 하닉 -5%
지난 28일 코스피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2200원(-3.7%) 내린 5만7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5거래일 연속 상승마감하며 '6만전자' 진입을 앞뒀던 주가는 다시 57층으로 밀려났다.

SK하이닉스는 더욱 극심한 낙폭을 보였다. 같은 날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6600원(-7.33%) 내린 8만3400원에 마감했다.

전날 4% 넘게 내리며 9만원에 턱걸이했던 SK하이닉스 주가는 8만원대 초반으로 내렸다. 이날 급락하면서 SK하이닉스는 삼성바이오로직스(3위)에 이어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4위로 밀려났다.

외국인투자자들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팔아치우면서 주가 하락을 주도했다. 이날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1470억원, SK하이닉스를 1460억원 순매도했다. 삼성전자 매도 상위 창구에는 씨티그룹과 모건스탠리가, SK하이닉스에선 UBS, 제이피모건, 모건스탠리, 메릴린치 등 외국계 기관이 다수 자리했다.


업황 불확실성이 커진 점이 국내 반도체 대장주의 동반 약세에 한몫하는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76조8000억원과 10조9000억을 기록해 전 분기 대비 각각 1%, 23% 감소했다. SK하이닉스는 3분기 실적으로 매출 10조9800억원(-20.5%), 영업이익 1조6600억원(-60.5%)을 기록하며 '어닝 쇼크'를 보였다.

SK하이닉스는 4분기에 적자로 돌아설 것이란 전망마저 나온다. 유진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가 올해 4분기 매출 9조4000억원, 영업손실 1130억원을 기록해 적자전환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올해 연간 실적은 매출 46조4000억원(전년 대비, +8%), 영업이익 8조5500억원(-31%)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매크로(거시경제)와 지정학 리스크, 반도체 재고 수준은 고통스러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삼성전자가 본격 '치킨게임'에 돌입하면서 경쟁사인 SK하이닉스 주가에 직격탄을 날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날 삼성전자는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인위적인 감산 계획이 없다는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이 센터장은 "마이크론과 SK하이닉스가 톤 다운(감산 결정)하면서 시장이 나빠지는 것을 막아보려고 했는데 삼성전자는 '우리는 우리의 길을 가겠다'고 선언한 것"이라며 "업황이 앞으로 예상보다도 더 안 좋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황민성 삼성증권 이사는 "일부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치킨게임을 한다는 근거로 설비투자가 줄지 않는다는 점을 들지만 삼성전자의 설비투자 중에 장비 투자는 60% 수준"이라며 "여기에서도 양산을 위한 설비투자는 더욱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산을 위한 장비 투자는 올해보다 줄어든다"며 "시장은 삼성전자가 불황기에 점유율 확대를 위한 치킨 게임에 돌입했다고 해석했지만 이 같은 해석은 오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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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민 기자 24m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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