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CEO 미팅서 “초격차 역량 확보” 당부

이재현 CJ그룹 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지난 27일 전 계열사 주요 경영진과 회의를 열고 “CEO들이 각오를 단단히 하고 초심으로 돌아가 온리 원(only one) 철학을 담은 비전으로, 초격차를 만들어낼 수 있는 계획을 신속하게 수립해 내년에 즉시 실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 임원 인사 3일 만에 CEO들을 소집한 이 회장은 작년 11월 발표했던 중기 비전의 1년 성과를 점검하고, 앞으로 3년의 새로운 중기 전략과 실행안 마련을 주문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에 적절히 대응하는 동시에 미래를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해 경기 회복기에 더 큰 성장을 이뤄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취지다.

이 회장은 이번 회의에서 초격차 역량 확보, 컬처·플랫폼·웰니스·지속 가능 성장 등 4대 성장 엔진 중심 혁신성장 가속화, 최고 인재 확보, 재무전략 고도화라는 네 가지 키워드를 제시했다. 그는 “2023~2025년은 글로벌 메이저 플레이어로 가느냐, 국내 시장에 안주해 쇠퇴의 길을 가느냐의 중차대한 갈림길”이라고 했다.

CJ 계열사는 이에 따라 내년부터 즉시 실행 가능한 계획을 비롯해 2023~2025년 새로운 중기 전략을 세운다는 계획이다. CJ그룹 측은 “예측 가능한 범위인 2~3년 단위로 전략을 수립해 경영 환경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번 회의에는 이번 인사에서 CJ제일제당 식품성장추진실장으로 승진한 이 회장의 장남 이선호 경영리더도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