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신냉전 갈등, 韓-中-베트남 경제에 직격탄”
뉴욕=김현수 특파원 2022. 10. 29.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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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은 '신(新)냉전'의 영향으로 글로벌 자유무역이 블록 경제로 전환되면 한국 중국 베트남 경제가 직격탄을 맞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IMF는 올해 아시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월 전망치보다 0.9%포인트 낮춘 4.0%로 제시했다.
IMF는 "아시아는 세계 주요 제품 생산지이자 원자재 소비국이어서 수출이 줄고, 원자재 비용이 증가하는 이중고를 겪게 된다"며 "특히 한국 베트남 중국의 타격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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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줄고 원자재 비용증가 이중고”
亞 GDP 3.3%, 세계는 1.5% 손실
中경제 둔화도 亞경제 위협요소
亞 GDP 3.3%, 세계는 1.5% 손실
中경제 둔화도 亞경제 위협요소
국제통화기금(IMF)은 ‘신(新)냉전’의 영향으로 글로벌 자유무역이 블록 경제로 전환되면 한국 중국 베트남 경제가 직격탄을 맞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IMF는 올해 아시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월 전망치보다 0.9%포인트 낮춘 4.0%로 제시했다.
IMF는 28일(현지 시간) 아시아태평양지역 경제전망 보고서를 내고 지정학적 갈등이 ‘세계 공장’ 역할을 하는 아시아 국내총생산(GDP)에 손실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IMF는 올 3월 유엔에서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 규탄 결의안에 찬성한 국가들이 앞으로 러시아와의 무역이 끊길 경우를 상정해 GDP 손실을 추정했다. 당시 한국을 비롯한 대부분의 서방 및 친서방 국가는 결의안에 찬성했고 벨라루스 중국 등 35개국은 기권 또는 반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와 친서방 국가 사이의 에너지 및 첨단 기술 분야 무역이 끊기면 글로벌 GDP는 1.2% 감소하는 반면 아시아 GDP는 1.5% 손실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관세 장벽을 포함한 전반적인 무역 디커플링(단절)이 발생하면 아시아 GDP는 3.3% 손실을 입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세계 평균 GDP 손실은 1.5% 수준이었다.
IMF는 “아시아는 세계 주요 제품 생산지이자 원자재 소비국이어서 수출이 줄고, 원자재 비용이 증가하는 이중고를 겪게 된다”며 “특히 한국 베트남 중국의 타격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IMF는 이날 지정학적 불확실성에 대한 표준편차가 1씩 늘어날 때마다 세계적으로 향후 3년 투자가 2.5% 줄고 GDP는 0.4%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했다. 신냉전이 그만큼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하다는 얘기다. IMF는 지정학적 불확실성에 대한 표준편차 1의 크기는 2018년 3∼6월 미국이 중국에 부과한 관세 수준의 충격이라고 설명했다.
IMF는 “무역이 계속해서 아시아 국가의 성장엔진이 되려면 무역 제한 철회를 위한 국제 협력이 필요하다”며 “이를 통해 정책 불확실성을 줄이며 개방적이고 안정적인 무역이 촉진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국 베트남 태국의 주요 수출국인 중국 경제 둔화도 아시아 경제를 위협하는 요소로 꼽혔다. 앞서 IMF는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을 4월 전망치 대비 1.2%포인트 하향 조정한 3.2%로 추산한 바 있다. 이는 1977년 중국 개방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시기를 제외하고 가장 낮다.
크리슈나 스리니바산 IMF 아시아태평양국장은 “중국공산당 당 대회를 뒤로하고 이제 (중국이) 정책 대응에 나서길 희망하지만 부동산 부문(위기)에 대한 빠른 해결책은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IMF는 28일(현지 시간) 아시아태평양지역 경제전망 보고서를 내고 지정학적 갈등이 ‘세계 공장’ 역할을 하는 아시아 국내총생산(GDP)에 손실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IMF는 올 3월 유엔에서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 규탄 결의안에 찬성한 국가들이 앞으로 러시아와의 무역이 끊길 경우를 상정해 GDP 손실을 추정했다. 당시 한국을 비롯한 대부분의 서방 및 친서방 국가는 결의안에 찬성했고 벨라루스 중국 등 35개국은 기권 또는 반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와 친서방 국가 사이의 에너지 및 첨단 기술 분야 무역이 끊기면 글로벌 GDP는 1.2% 감소하는 반면 아시아 GDP는 1.5% 손실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관세 장벽을 포함한 전반적인 무역 디커플링(단절)이 발생하면 아시아 GDP는 3.3% 손실을 입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세계 평균 GDP 손실은 1.5% 수준이었다.
IMF는 “아시아는 세계 주요 제품 생산지이자 원자재 소비국이어서 수출이 줄고, 원자재 비용이 증가하는 이중고를 겪게 된다”며 “특히 한국 베트남 중국의 타격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IMF는 이날 지정학적 불확실성에 대한 표준편차가 1씩 늘어날 때마다 세계적으로 향후 3년 투자가 2.5% 줄고 GDP는 0.4%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했다. 신냉전이 그만큼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하다는 얘기다. IMF는 지정학적 불확실성에 대한 표준편차 1의 크기는 2018년 3∼6월 미국이 중국에 부과한 관세 수준의 충격이라고 설명했다.
IMF는 “무역이 계속해서 아시아 국가의 성장엔진이 되려면 무역 제한 철회를 위한 국제 협력이 필요하다”며 “이를 통해 정책 불확실성을 줄이며 개방적이고 안정적인 무역이 촉진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국 베트남 태국의 주요 수출국인 중국 경제 둔화도 아시아 경제를 위협하는 요소로 꼽혔다. 앞서 IMF는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을 4월 전망치 대비 1.2%포인트 하향 조정한 3.2%로 추산한 바 있다. 이는 1977년 중국 개방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시기를 제외하고 가장 낮다.
크리슈나 스리니바산 IMF 아시아태평양국장은 “중국공산당 당 대회를 뒤로하고 이제 (중국이) 정책 대응에 나서길 희망하지만 부동산 부문(위기)에 대한 빠른 해결책은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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