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물가·임금, 올랐지만 예상 안 벗어나...연준 속도조절 기대감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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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물가 오름세가 누그러지지는 않았지만 예상을 웃돌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임금 역시 3·4분기에 1년 전보다 5% 뛰기는 했으나 상승폭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0.75%p 자이언트 스텝 물가 오름세, 임금 상승세가 소폭 둔화된 것으로 나타나기는 했지만 일단 연준이 다음달 1~2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는 0.75%p 금리인상, 이른바 '자이언트 스텝'을 지속할 것이 거의 확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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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물가 오름세가 누그러지지는 않았지만 예상을 웃돌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임금 역시 3·4분기에 1년 전보다 5% 뛰기는 했으나 상승폭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상 속도조절 기대감이 더 높아졌다.
CNBC,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이는 시장 전망을 벗어나는 수준은 아니었다.
다우존스 설문조사에서 이코노미스트들이 전망한 것보다 나쁘지 않았다.
전월비 상승폭은 예상과 일치했고, 전년동월비 상승폭은 예상치 5.2%보다 되레 낮았다.
근원물가지수는 월별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물가지수다.
특히 PCE 근원물가지수는 연준이 소비자물가지수(CPI)보다 물가지표로 더 신뢰하는 통계다.
에너지와 식료품을 포함한 PEC 물가지수는 전월비 0.3%, 전년동월비 6.2% 올랐다. 전년동월비 상승폭은 8월과 같은 수준이었다.
고용비용은 임금과 복지혜택 등이 포함된 비용이다.
전년동기비 상승폭 5%는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에 비하면 높은 수준이기는 하지만 2·4분기 상승률 5.1%보다는 소폭 낮아진 수치다.
고용비용은 전분기 대비로도 하락세가 확인됐다.
계절변수를 적용한 계절조정치를 기준으로 임금 비용은 2·4분기 1.3%에서 3·4분기 1.2%로 하락했다.
3·4분기 상승률은 이코노미스트들의 전망과도 일치했다.
지난해 중반 이후 경기회복 과정에서 가파르게 이어졌던 임금과 복지비용 상승세가 꺾이기 시작했음을 시사한다.
연준 고위 관계자들도 최근 잇단 발언을 통해 경제가 둔화되고, 물가 오름세도 꺾이는 조짐이 있어 금리인상 속도조절 논의가 시작돼야 하겠지만 11월에는 0.75%p 인상 궤도를 틀기 어렵다는 점을 시사해왔다.
11월 0.75%p 금리인상이 결정되면 이는 올해 연준의 여섯 번째 금리인상이 된다.
또 6, 7. 9월에 이어 네 번 연속 0.75%p 금리인상이다.
그러나 11월 자이언트 스텝을 밟은 뒤 올해 마지막 FOMC인 12월 13~14일에는 금리인상 폭을 좁힐 가능성이 높다.
뉴욕증시는 이날 애플 폭등세와 연준의 속도조절 기대감이 겹치면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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