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체코 총리 만나 부산엑스포 지지 요청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를 만나 부산 세계박랍회 유치 지지를 요청했다.

현대차그룹은 정 회장이 27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 총리실에서 피알라 총리를 예방했다고 28일 밝혔다.

체코는 올해 하반기 유럽연합(EU) 의장국을 맡고 있다. 현재 현대차를 비롯해 50여개의 한국기업들이 진출해 있으며, 최근 전기차와 청정에너지 등 미래산업분야에서 양국간 협력 범위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 총리실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왼쪽)이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를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이날 면담에서 정 회장은 피알라 총리에게 체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현대차 체코공장이 체코 자동차산업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며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

이어 부산세계박람회 주제와 목표, 세계박람회 개최 후보지로서 한국과 부산의 경쟁력을 설명하며, 부산세계박람회에 대한 관심과 지지를 부탁했다.

정 회장은 “부산세계박람회가 추구하는 자연친화적인 삶과 기술혁신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준비하고 글로벌 이슈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은 인류가 직면한 위기 해결을 위한 솔루션을 제시할 수 있는 기술 리더십과 역량을 보유한 국가”라고 강조했다.

피알라 총리와 정 회장은 유럽 전기차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세에 주목하고, 체코 자동차산업과 현대차 체코공장의 지속 성장을 위한 상호 협력 방안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현대차 체코공장은 현재 코나 일렉트릭과 투싼, i30 등의 유럽 전략 차종을 생산해 유럽 전역에 판매하고 있다. 2035년부터 내연기관차 판매 금지를 결정한 유럽에서 향후 현대차 친환경차 생산을 주도할 핵심거점으로서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