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이슈] 연애 예능 레전드..'환승연애2' 논란 지우고 용두용미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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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승연애2'가 논란 속에서도 '용두용미' 결말을 맞으며 시청자들의 성난 민심을 달랬다.
시청자들의 불만이 폭주한 상황에서도 '환승연애2'의 최종회는 티빙 앱 내 실시간 점유율 97~98%를 달성하는 등 시청자들의 관심을 제대로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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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환승연애2'가 논란 속에서도 '용두용미' 결말을 맞으며 시청자들의 성난 민심을 달랬다.
티빙 오리지널 예능프로그램 '환승연애2'는 28일 최종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최종회에서는 출연자들의 마지막 선택이 그려졌고, 현재 이들의 모습까지 공개되는 등 연애 예능으로는 그동안 만나보지 못했던 결말까지 그려지기도. 그동안 시청자들의 관전포인트이자 관심사였던 성해은의 러브라인, 그리고 이나연과 남희두의 선택 등이 시원하게 담겨 호평 속에 종영을 맞이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긴 연애를 해왔던 성해은과 정규민이 애틋하고 성숙하게 이별을 맞이하고, 정현규와의 새로운 사랑을 찾는 모습 등도 섬세하게 그려졌고, 이나연과 남희두는 과거의 자신의 행동들을 반성하고 다시 한 번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재회할 것을 약속하며 마무리했다. 박나언과 김태이는 서로를 위한 건강한 관계로 남아 시청자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이별까지도 성숙했다. 그동안 시청자들의 조롱과 놀림, 그리고 비판의 대상이 됐던 정규민이 성해은을 밀어냈던 이유 등이 밝혀지며 시청자들을 납득시켰고, 박원빈과 김지수의 성숙한 이별도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이뿐만 아니라 현재 성해은과 정현규가 사랑을 키워나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진과 영상, 그리고 남희두와 이나연, 박나언과 김태이 등의 현재 모습이 공개되며 지금까지 볼 수 없던 연애 예능에서의 명쾌한 결말까지 그려내 "용두용미",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라는 시청자들의 호평까지 받아낼 수 있었다.
다만 최종회를 앞두고 벌어졌던 스트리밍 시간 연기 사태 등은 오점으로 남기도. '환승연애2' 측은 티빙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생방송 스트리밍을 예고했던 3시55분에 약 2시간 여 앞서 방영 연기를 통보했다. 스트리밍은 오후 7시로 연기돼 시청자들의 불편을 초래했으나 극장을 대관한 단체 관람은 예정됐던 시간에 진행될 예정이라 시청자들의 불만 역시 폭주했던 바. "스포일러 피하려고 반차까지 썼다", "유료 스트리밍 서비스의 이용자들을 무시한 행보"라는 등의 시청자들의 불만과 비판을 피할 수는 없었다. 시청자들의 불만이 폭주한 상황에서도 '환승연애2'의 최종회는 티빙 앱 내 실시간 점유율 97~98%를 달성하는 등 시청자들의 관심을 제대로 받았다.
'환승연애2'는 그동안 높은 화제성을 유지했던 만큼 혹평과 호평의 갈림길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매 회마다 스트리밍 회차를 통보하는 방식, 그리고 돌연 게재됐던 동영상을 내리고 다음 날 오전 재공개했던 일 등이 다시 회자되며 시청자들의 불평을 받아야 하기도. 이는 시청자들의 관심을 증명하는 바. '환승연애2'는 15주 연속 주간 유료가입기여자수 1위를 기록했다. 또한 주간 시청 UV도 티빙 역대 1위를 달성하는 등 화제성을 제대로 입증한 바 있다. 또한 리서치 전문회사 갤럽이 24일 발표한 '한국인이 좋아하는 TV프로그램' 10월 순위에서 20위로 진입하는 등 접근성이 좋지 못한 스트리밍 서비스의 프로그램이 이 순위에 진입하는 이례적인 상황까지 만들어지며 인기를 증명해냈다.
비록 최종회에 앞서 시청자들의 비판을 피할 수 없는 사태가 발생하기는 했지만, 최종회를 감상한 뒤 시청자들에게 다시 "레전드 예능"이라는 찬사를 받는 중. 이미 지난 7월 열렸던 제1회 청룡시리즈어워즈에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할 정도로 작품상을 인정받았던 '환승연애'는 시즌2를 통해 레전드를 또 다시 만들어내는 용두용미 결말을 맞이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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