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편스토랑' 박수홍, NEW 셰프 출격... 원조 요섹남 면모

박정수 2022. 10. 28.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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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스토랑' 박수홍이 새로운 셰프로 등장했다.

28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에서는 3주년 특집으로 류수영, 박솔미, 차예련, 이찬원, 박수홍이 출격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새로운 편셰프로 박수홍이 등장했고, 붐은 박수홍에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박수홍은 "제 결혼도 결혼이지만 붐 씨 결혼식 못 가서 미안하다"며 축의금을 건넸다. 이어 김나영에 "나영 씨도 예쁜 사랑 축하한다"고 전했다.

김보민은 "사실 박수홍 씨하면 유명한 게 워조 요섹남이다"고 말했다. 이에 박수홍은 "그 당시엔 요리하는 남자가 흔치 않았다. 요리 국가자격증도 있고 진검승부를 겨뤄보자"며 "사실은 우승이 뭐가 중요하냐. 공교롭게도 국가자경증이 있고"라고 너스레 떨어 주위를 폭소케 했다.

박솔미는 암소 한우의 1등급 찰선지를 준비했고, 그는 "너무 신선하고 암소 한우 1등급이라 귀하기도 귀하다"고 설명했다. 박솔미는 선지를 믹서에 곱게 간 후 찹쌀을 넣어 '피밥'을 만들었다. 이후 오징어를 꺼낸 박솔미는 "지금 만드려는 게 오징어 피순대다"고 말해 남편 한재석을 놀라게 했다.

이후 오징어 다리가 들어간 파기름양념장 라면을 만들었다. 박솔미는 "라면인데 술을 부르는 라면이다"고 설명했다. 한재석과 밥을 먹던 박솔미는 "내가 '편스토랑' 찍는 날만 육아를 쉬는 날이지 않냐. 근데 애들이 촬영날만 기다린다"고 밝혔다. 이어 "아빠랑 시간을 보내니까 좋나보다. 나 요새 되게 좀 즐거워 보이지 않냐"며 미소지었다.

박수홍이 신혼집을 최초 공개했다. 박수홍은 "30년 넘게 방송을 하고 있는 KBS 공채 개그맨 7기 요리를 사랑하는 '요섹남' 박수홍이다"고 반갑게 인사했다. 박수홍은 출연 계기로 "많은 분들이 아시겠지만 사실은 저한테는 4년 여가 지났는데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다"며 친형과의 문제를 언급했다.

박수홍은 "제가 요리를 한동안은 전혀 못 했다. 요리할 생각도 못하고, 근데 저를 지켜주고 저를 살리자고 정말 노력해주신 분들이 제 곁에 계시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그러면서 "그분들의 댓글, 응원 때문에 살았고 그분들한테 행복해지려고 노력하는 모습 보여드려고 출연하게 됐다"고 전했다.

박수홍은 "처음으로 내가 마음이 정착된 느낌이다. 그전에는 열심히 누군가를 위해 살았지만 붕 떠 있었다. 근데 지금은 안정을 찾았다. 내가 열심히 살아야 되는 이유 정말 행복해야 하는 이유, 지켜야 한는 이유가 있는 집이다"고 소개했다.

박수홍은 "집주인께서 인테이러를 선물해주셨다. 제 목소리를 알아보시고 저를 안아주시면서 '괜찮다'고 말해주시고 보증금도 깎아주셨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헌수, 경림이, 국진이형, 용만이형, 수용이형 제 주변의 모든 분딜이 위로와 응원을 해주셨다"며 "재석이가 결혼 선물로 최신식 드럼 세탁기·건조기를 선물해줬다"고 밝혔다.

그는 결혼사진이 없는 이유에 대해 "아내 사진이 하나도 없다. 예쁜데"라며 "결혼식은 아직 못 했다. 혼인 신고만 했고, 너무 많은 여러 가지 일이 있어서 아내를 위해서 해준 게 없네요. 이제 앞으로 해 줘야죠. 면사포도 씌워주고 싶고 바람은 그렇다"며 아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찬원은 "제가 축가 부르러 가야죠"라며 박수홍의 축가를 약속했다.

박수홍 집 냉장고에는 탄산음료가 가득했다. 그는 "아내도 요리를 잘하고 저도 그런데 한동안 너무 어려운 일들이 많이 생겨서 요리할 생각이 안 나서 좀 시켜먹었다. 그 흔적이다"며 "그 당시에는 아무것도 못 먹거나 (아내가) 죽을 시켜주거나 했다"고 밝혔다.

지인에게 식재료를 선물받은 박수홍은 "제가 살 빠진 모습을 방송에서 보시고 저를 아는 전국 팔도의 지인분들이 저 살라고 정말 좋은 것들, 진짜 몸에 좋은 것들 많이 보내주셨다. 또 어느 식당에 가면 주인 분께서 얼굴 한번 뵌 적이 없는 분인데도, 반찬을 다 싸주셔서 집에 오고, 정말로 기적같고 감사한 일들이 너무 많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것들을 먹어서 제가 진짜 살도 다시 10kg 가까이 쪘고 기운도 차렸고, 세상에 진 빚을 열심히 '편스토랑'에서 요리하면서 행복해진 모습으로 노력하는 모습으로 보여드리면서 살고 싶다"고 전했다. 박수홍은 울릉도에서 유명한 따개비섭밥과 천안 빠금장 찌개, 속초 호래기숙회, 제주 방게를 이용한 깅이조림을 만들었다.

박수홍은 "사실은 편스토랑은 아내가 적극 추천해서 하게 됐다. 제 요리에는 따뜻함이 있다고. 요리하는 모습 보여줬으면 좋겠다고"라며 "아내 얘기하면 참 어렵다. 사람이 가장 힘든 순간이 억울한 순간일 거다. 그런데도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버텨준 사람이다. 저한테는 정말 위대하고 고마운 사람이다"고 말했다.

이어 "본인이 잘못한 게 하나도 없고, 저 살리겠다고 한 사람인데도 죄인처럼 드러내지 못하는 게 기가 막힌 노릇이지만 제 진심은 시간이 지나 다 해결되면 자연스럽게 아내를 공개하는 날이 오지 않을까 싶다. 당연히 올거고요"라고 미안함과 고마움을 전하며 눈물흘렸다.

한편 KBS2 예능프로그램 '신상출시 편스토랑'은 연예계 스타들이 혼자 먹기에 아까운 필살의 메뉴를 공개, 이 중 메뉴 평가단의 평가를 통해 승리한 메뉴가 방송 다음 날 실제로 전국의 편의점에서 출시되는 신개념 편의점 신상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박정수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사진 l KBS2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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