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국정원 기조실장에 '검사 출신' 김남우 임명
[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조상준 전 국정원 기조실장 후임에 검찰 출신인 김남우 전 서울동부지검 차장검사를 임명했습니다.
김남우 신임 실장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아들의 '휴가 미복귀' 의혹을 수사한 바 있습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윤대통령은 신임 국정원 기조실장에 김남우 전 서울동부지검 차장검사를 임명했습니다.
윤 대통령의 검찰 라인 '최측근'으로 알려진 조상준 전 실장이 면직 처리된지 이틀 만입니다.
윤 대통령은 조 전 실장이 개인적인 문제로 사의를 밝혔고, 과중한 업무를 감당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이를 수용했다고 말했습니다.
후임자에 대해서도 검증 작업을 해놨다며, 곧바로 임명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27일)> "필요한 공직 후보자들에 대해서 검증을 좀 해놨기 때문에 업무가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게 신속하게 좀 할 생각입니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김 실장은 법무부 법무과장과 대검찰청 수사지휘과장, 정책기획과장 등의 요직을 거쳤습니다.
윤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이던 시절에는 형사 1부장을 지냈습니다.
김 실장은 2020년 2월 동부지검 차장검사로 부임한 뒤 추미애 당시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복무중 휴가 미복귀 의혹 수사를 지휘했습니다.
같은 해 8월 추 전 장관이 단행한 검찰 정기인사 이후 개인적인 사정을 이유로 갑자기 사직했고, 최근까지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변호사로 일해왔습니다.
특히 국정원의 조직과 인사, 예산을 관장해 '국정원 2인자'로 불리는 기조실장에 또 다시 검찰 출신 인사가 기용된 점에 관심이 쏠립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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