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저급한 가짜뉴스"…김의겸 "우르르 몰려와 몰매"

김관진, 강민우 기자 2022. 10. 28.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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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장관이 이른바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제기한 민주당 측을 작심하고 저격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도 저급하고 유치한 가짜뉴스라고 말했고, 국민의힘은 김의겸 의원 징계안을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자신이 김앤장 변호사들과 심야 술자리를 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김의겸 의원을 비롯해 민주당 의원들을 향해 작심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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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동훈 법무장관이 이른바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제기한 민주당 측을 작심하고 저격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도 저급하고 유치한 가짜뉴스라고 말했고, 국민의힘은 김의겸 의원 징계안을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이 소식은 김관진 기자입니다.

<김관진 기자>

교정의 날 기념식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한동훈 법무부 장관.

윤석열 대통령과 자신이 김앤장 변호사들과 심야 술자리를 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김의겸 의원을 비롯해 민주당 의원들을 향해 작심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한동훈/법무장관 : 저질 가짜뉴스를 만들어서 뿌리고 다닌 김의겸 의원은 대변인임에도 불구하고 언론 피해서 도망 다니고 있죠.]

'윤 대통령의 술자리 제보가 많이 들어온다'며 김 의원 편에서 지원 사격한 우상호 의원을 겨냥해서는 지난 2000년 유흥주점 욕설 사건을 끄집어냈고,

[한동훈/법무장관 : 그분이야말로 5·18에 NHK 룸살롱에서 여성에게 X욕한 걸로 알려진 분 아닙니까? 본인이 그러니까 남들도 다 그러는 줄 아시는 것 같습니다.]

전 법무장관인 박범계 의원에 대해서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한동훈/법무장관 : 박범계 전 장관께서도 '의아하다' 이런 말씀 하셨더라고요, 본인 법무부 장관 때 그러셨는지 제가 묻고 싶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출근길 문답에서 불쾌감을 드러내며 심야 술자리 의혹을 일축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이른바 청담동 술자리에 계셨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상황….) 다른 질문 없으십니까. 저급하고 유치한 가짜뉴스 선동은 국민을 무시하는 거니까 솔직히 말해서 입에 담기도….]

국민의힘은 김의겸 의원이 국회법이 정한 품위유지 의무와 모욕 발언 금지 규정을 위반했다며, 김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했습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영상편집 : 원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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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공세를 받은 민주당은 그냥 당시 행적을 밝히면 되지 않느냐고 반문했습니다. 의혹 제기 당사자인 김의겸 의원은 이렇게 몰려와 몰매를 가하는 게 저급하고 유치한 거라면서 윤 대통령이 먼저 비속어 논란을 사과하라고 받아쳤습니다.

계속해서 강민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강민우 기자>

민주당은 국회의원이 국정감사장에서 의혹에 대해 질문한 게 뭐가 문제냐고 반문하며 사실을 밝히면 될 문제라고 꼬집었습니다.

[안호영/민주당 수석대변인 : 장관이든 대통령이든 관련된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저는 그 당시 행적을 잘 밝히면 되는 일이지 않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의혹을 처음 제기한 김의겸 의원은 말을 만들어냈다거나 조작했다는 건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라며 여당과 정부, 대통령실이 한꺼번에 달려들어 자신을 때리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김의겸/민주당 의원 : (대통령의) 표현을 되돌려 드리고 싶습니다. 이렇게 우르르 몰려와서 몰매를 가하는 것이야말로 저급하고 유치한 일이다.]

그러면서 뉴욕 순방 당시 '비속어 논란'을 언급하며 윤 대통령이 먼저 사과하면 자신도 사과를 고려해보겠다고 했습니다.

한동훈 장관에게 '가짜뉴스 가담자'로 지목된 민주당 주요 인사들도 발끈했습니다.

우상호 의원은 윤 대통령이 과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말한 걸 왜 한 장관이 뜬금없이 공격하느냐며 대응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고, 박범계 의원도 의아하다고 말한 거에 한 장관이 지나치게 흥분하고 있다며 과잉 반응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나아가 민주당 지도부는 김진태 강원지사와 '레고랜드 사태'를 고리로 대여 공세의 고삐를 더 죄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물가·환율 그리고 이자 부담에 더해서 '김진태발 금융위기' 때문에 자금시장이 엄청난 혼란에 빠졌습니다.]

민주당은 다음 주 월요일 강원도청을 방문하는 등 압박 수위를 높여갈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하성원)

김관진, 강민우 기자spiri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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