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과원 "마산만 정어리, 과학적 조사로 산소부족 결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수과원)이 경남 창원 마산만 정어리 집단폐사와 관련해 산소부족으로 인한 질식사라는 결론에도 멸치잡이 어선이 버린 것이라는 일부 주장에 대해 28일 재차 반박했다.
최근 일부에서는 "정어리 폐사체에서 아가미에 상처가 있다며 이는 정어리가 그물에서 빠져나가면서 생긴 것으로 멸치잡이 어선이 버린 것"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해양환경 조사·해외사례·전문가 자문 등으로 결론"
(창원=뉴스1) 강정태 기자 =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수과원)이 경남 창원 마산만 정어리 집단폐사와 관련해 산소부족으로 인한 질식사라는 결론에도 멸치잡이 어선이 버린 것이라는 일부 주장에 대해 28일 재차 반박했다.
최근 일부에서는 “정어리 폐사체에서 아가미에 상처가 있다며 이는 정어리가 그물에서 빠져나가면서 생긴 것으로 멸치잡이 어선이 버린 것”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또 산소부족으로 인한 질식사가 정어리 한 종류에만 나타난 것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수과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마산만, 진해만의 정어리 폐사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해양환경, 질병, 중금속, 해양물리, 해수유동, 적조, 수산자원생태, 해외사례, 전문가 자문 등 다각적인 과학적 조사와 분석을 실시해 종합적으로 결론을 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폐사는 산소부족 물덩어리가 있는 반폐쇄성 해역에 단일어종으로 무리지어 다니며 산소 소비량이 많은 정어리가 대량으로 들어와 산소부족으로 질식한 것이 집단 폐사의 주원인으로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수과원은 정어리 폐사체에서 발견된 아가미 상처에 대해 “정어리 폐사체 분석 결과 산소부족에 의한 질식사의 경우에 흔히 나타나는 입벌린 개체가 73%였고, 아가미 열림 증상도 다수 발견됐다”며 “아가미 상처라고 한 것은 산소부족에 의한 질식사의 경우 흔히 나타나는 아가미 열림 증상을 오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멸치권현망은 망목이 0.36cm크기의 세목망과 피시펌프를 사용하기 때문에 멸치, 정어리 등이 그물에 아가미가 걸릴 확률은 거의 없다”고 덧붙였다.
멸치잡이 어선 선주가 정어리를 폐기했다는 주장에는 “최초 폐사지점은 만 내측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고, 수협 어업정보통신국에 확인한 바에 따르면 대량 폐사와 가장 근접한 지난달 30일부터 지난2일까지 만 내측에서 조업한 멸치 권현망어선은 없었다”고 밝혔다.
지난 1~18일 수과원 이상해황 지도에 산소부족 물덩어리가 없었다는 주장에는 “어장환경모니터링 정점은 폐사체가 발견된 지점보다 떨어진 곳이 많고, 폐사지점 9개중 2개에 대해서만 용존산소가 표시됐다”며 “현장조사에서 9개 지점 중 3개소에서 산소부족 물덩어리를 관측했다”고 밝혔다.
폐사가 정어리에만 집중된 데 대해서는 “홍합, 굴 등 정착성 패류는 어류보다 산소 부족에 견디는 힘이 훨씬 강하다”며 “이에 반해 정어리는 같은 목의 멸치나 청어보다도 산소소비량이 3배 이상 돼 산소부족에 매우 취약한 어종”이라고 설명했다.
수과원은 “이번 발생한 정어리 폐사원인 분석에 있어서는 전국민적 관심사항에 대해 과학적인 조사 및 종합적 분석에 의한 결론이었다”며 “해양수산부는 총허용어획량, 금어기·금지체장, 혼획제한 등 어업 규제들로 인한 현장의 불편을 호소하는 어업인들의 목소리를 듣고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수과원은 지난 23일에도 마산만 집단폐사와 관련해 멸치권현망어선이 버린 것이라는 일부 주장에 대해 가능성이 낮다며 반박한 바 있다.
jz1@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무인사진관서 성관계한 커플…"바닥엔 체모·체액, 청소하는데 현타오더라"
- '통아저씨' 이양승 "70년전 친모, 시부 몹쓸짓에 나 버리고 가출"
- 연쇄살인마 유영철 "밤마다 희생자 귀신들 나와 잠 못자" 괴로움 호소
- 성유리 "억울하다" 했지만…남편 안성현 징역 7년 구형에 벌금 20억·추징금 15억
- 유비빔, 불법영업 자백 "무허가 식당 운영하다 구속돼 집유…죄송"
- 짧은 치마 입은 여성 졸졸 쫓아간 남성, 사진 찍고 차량 틈에서 음란행위
- "오빠~ 아기 나와요"…'최애 가수' 콘서트장서 출산한 여성 팬
- 김민희 "10년만에 이혼 밝힌 이유? 남자들 다가올까봐…지인 남편도 만나자더라"
- 로버트 할리, 콩나물더미 내팽개쳐…아내 명현숙 오열
- 지하철서 맞은편에 불빛 쏜 노인…"젊은 여성 상대로만 하는 듯"[영상]